코스피 1700선이 붕괴되면서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의 주가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9일 오전 장중 한때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일부터 총 40.85%나 주가가 빠졌다.
현대중공업은 9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1만6천500원(4.86%) 하락한 32만3천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11시12분이 되자 2만2천원(6.48%) 떨어진 31만7천500원에, 20분에는 4천원(11.68%)이나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 2일부터 주가 하락세(19.72%)를 감안할 때 총 31.4%나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중공업도 9일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전일보다 3천150원(9.2%) 하락한 3만1천1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오전 11시18분 현재 3천850원(11.24%) 내려간 3만400원에 거래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총 24.25%나 주가가 빠졌고, 9일 오전에 장중 11.24%나 하락한 것을 고려할 때 모두 35.64%나 추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오전 11시22분 현재 2천900원(10.36%) 떨어진 2만5천1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부터 30.49% 빠진 것을 고려할 때 이날 오전까지 총 40.85%나 추락하면서 조선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블랙데이가 계속되면서 조선주 뿐만 아니라 전 업종이 파란불"이라며 "주가가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을 때야말로 매수 타임으로 잡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