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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 상장 3인방 거침없는 질주..김상범 회장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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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 상장 3인방 거침없는 질주..김상범 회장 '好好'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10.2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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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회장이 이끄는 이수그룹 상장 계열사 3인방이 거침없이 날아오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이수화학은 이수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으로 짐을 덜었고 견조한 업황에 힘입어 글로벌 성장을 꿈꾸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스마트 열풍의 수혜주로 급부상 하고 있으며, 이수앱지스는 희귀병인 고셔병 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수그룹의 주력사인 이수화학은 세탁기 세제의 주원료인 알킬벤젠과 노말파라핀을 독점 생산하며 매년 영업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그간 이수화학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던 이수건설도 7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이수건설은 이수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로 2008년 3천255%이던 부채비율을 작년 말 건설업계 평균치인 200%의 절반을 갓 넘는 118%로 개선했다.


지난 24일엔 총 738억원을 투입해 중국 동명석화와 연산 4만톤 규모의 메틸에틸케톤(MEK) 한중 합자계약을 체결,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기도 했다.

하반기 실적은 지난 8월 유가 급락으로 인한 수요 업체들의 수요 부진과 4분기 예정된 정기보수로 상반기 보다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향후 전망은 밝다.

이수화학이 생산하는 알킬벤젠이 다른 화학제품과 달리 경기 민감도가 높지 않고 2013년까지 업황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 내년부터 중국 공장에서의 10만톤 증설로 세계 5위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등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엔 '큰 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이 이수화학과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을 각각 6.62%와 6.41% 취득했을 정도다.

인쇄회로기판(PCB)의 제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며 매출의 90%를 수출로 달성하는 이수페타시스는 9월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변동함에 따라 환 손실이 발생, 3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분기 전망은 매우 밝다.

하이투자증권 한은미 연구원은 "시스코로부터의 수주가 여전히 강세를 띄고 있고 원화약세 추세도 완화되고 있다"며 "4분기는 영업이익이 81.3%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수페타시스는 조만간 클라우드 컴퓨팅용 서버스토리지 시장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통신 네트워크장비와 클라우드시장의 서버 MLB 모두 수혜를 받는 유일한 회사가 되는 야심을 품고 있다.

희귀병 치료제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이수앱지스는 현재 고셔병과 파브리병 등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27억원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매년 80여억원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내년 고셔병 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흑자전환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고셔병 치료제가 내년 중 출시될 경우 경쟁제품인  세레자임이 연간 1조3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수앱지스의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그룹 계열 상장 3형제의 장밋빛 전망에 주가도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수화학은 9월26일 2만2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한 달 만인 25일 종가 기준 20.8%오른 2만5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26일 3만3천650원의 고점 대비 75.7% 수준이다.

이수페타시스와 이수앱지스 역시 8월초 3천500원과 5천960원이던 주가가 두 달 만에 5천400원과 9천원으로 각각 35.2%와 33.8% 상승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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