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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웅진 정수기물에 고추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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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웅진 정수기물에 고추가루?"
[노컷고발]조립중 빠진 나사못 부식돼 1년동안 녹물 마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1.05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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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영한 소비자고발 '정수기'편 보셨나요? 저수조가 있는 국내 정수기관리업체에서 관리하는 정수기들은 거의 대부분 식수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각 업체의 코디들이 한달이나 한달반정도에 한번씩 와서 청소를 하지만, 주로 겉통만 한번씩 닦고 가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런 관리가 실제로 깨끗한 정수에는 그렇게 유익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습기 사용하면서 청소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가습기통에 하루만 물을 담아놓고 사용해도 담날 청소하면 미끈미끈 물때들이 끼는 것 말입니다.그런데 우리 정수기에 있는 저수조는 사실상 청소없이 매일 마시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집은 웅진 정수기를 5년가까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지난 9월에 추석연휴를 쉬고 올라와서 물을 따르니, 거의 붉은 색에 가까운 오렌지색 물이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고춧가루 정도의 미세한 가루 같은 것도 둥둥 떠있고 해서 한잔을 버리고 다시 받으니 그때도 나오는 겁니다.

웅진 코디를 부르니 "아마 정수필터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코코넛가루가 떨어진 것 같다"고 하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니 마셔도 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믿을 수가 없어서 AS기사를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저수조관과 물이나오는 밸브사이에 끼어있는 나사못을 발견한 것입니다. 나사가 물에 부식되어 거의 삭아 있었습니다.


웅진 기사말로는 조립과정에서 들어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럼 사용기간 5년 중 신제품으로 교환해주었던 1년 전부터 계속 녹물을 마셔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6살난 유아가 있는 세식구가 1년동안 벌겋게 삭은 나사를 우린 물로 밥도 하고, 야채도 씻고, 마셔왔던 것입니다.

더 가관인 것은 웅진 고객센터에서 보상을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체내 중금속이 배출되면 그때 보상해주겠다는 겁니다.

좋은 물을 마시겠다고 정수기를 설치했는데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입니까? 지금 안 아프니까 그냥 없었던 셈 치자는 소리입니다.

더 이상 자기들하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손해사정인과 협의해서 고발하던지 하라고 배짱을 튕깁니다.

깐깐한 정수기를 만든다고 광고하는 웅진코웨이의 소비자대응방식으로는 너무나 무책임하고 불친절합니다.

여러분의 주방 한자리를 차지하는 정수기가 있다면,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당장 철거하십시오. 저수조에서 오염된 껀껀한 건더기 물과 녹물을 마시고 계실 확률이 높습니다.

사진은 저희집에서 발견된 정수기안에서 발견된 삭은 나사못과 정수기 모델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절대 저수조가 있는 정수기 사용하지 마세요. (제보자=이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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