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남해청, 소금 원산지 속인 판매자 검거
상태바
남해청, 소금 원산지 속인 판매자 검거
  • 오승국 기자 osk2232@yahoo.co.kr
  • 승인 2011.11.24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충규)은 중국, 베트남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부산 일원 재래시장 및 수산물 가공공장 등에 판매한 부산 사하구 장림동 소재 염업사 대표 손모(69세)씨와 영업부장 김모(56세)씨 등 2명을 대외무역법위반 혐의로 23일 입건, 조사중에 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10월경부터 11월19일까지 장림동 소재 염업사 내에 원산지 둔갑을 위한 작업 거치대를 설치한 후 주문요청이 있을 경우 중국, 베트남산 소금포대를 칼로 자르고 '신안갯벌천일염'이라 새겨진 국산 소금포대에 옮겨담는(일명 포대갈이) 방법으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부산일원 재래시장 및 수산물가공공장 등에 수십차례에 걸쳐 약 10톤(346포대, 포대당 30kg) 가량을 불법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및 베트남산 소금의 정상판매가는 1만1천원에서 1만5천원 가량이나 피의자들은 외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후 2만5천원에 판매함으로써 부당이익을 취했고, 특히 이들은 주문을 받으면 포대갈이 작업 후 곧바로 납품해 일체 재고를 남기지 않음으로써 경찰의 단속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원산지 둔갑 경위 및 마대 제조업체와의 공모관계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며, 김장철을 맞아 값싼 외국산 소금 및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시장 또는 음식점에 불법유통시키고 있는 타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