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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어쩌나~ 하이마트 매각 요원한데 실적은 온통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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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어쩌나~ 하이마트 매각 요원한데 실적은 온통 빨간불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3.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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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이 연이은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력사업인 레미콘 부문이 건설경기부진,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하이마트  매각마저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371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천355억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13.2% 감소한 5천667억원으로  주요 경영지표에 적색경보가 켜졌다. 매출액은 2009년 이후 3년 연속 뒷걸음질이다.

부채비율은 221.2%로 1년 사이 37.5%p가 늘어났다. 자기자본비율은 31%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선에서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의 비율이 매우 낮아 전체적인 재무구조의 건전성도 위협받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건설경기부진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의 적자전환은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건설경기 부진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진기업은 실적부진 등으로 인해 취약해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하이마트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선종구발 악재가 터지며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선 회장 사태 이후에도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매각 의지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하이마트 인수에 적극 관심을 보였던 업체들은 대부분 한 발 물러선 상태다


하이마트 인수전은 그동안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3파전이 예고됐지만 신세계는 아예 인수 검토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업체들 역시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이마트 매각 자체가 무산되고 유진기업이 계속 경영에 참여 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선종구 회장의 각종 비리가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며 끝이 보이지 않고 검찰 수사도 강도를 더하고 있어 하이마트 매각을 통한 유진기업의 재무 개선 작업은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


연이은 악재에 유진기업·하이마트 주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5일 유진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73% 하락한 4천5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하이마트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5% 낮아진  6만1천1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선 회장의 횡령 혐의 소식에 하이마트와 유진기업 주가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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