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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 대표 이끄는 타임스퀘어 승승장구..경방그룹의 효자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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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 대표 이끄는 타임스퀘어 승승장구..경방그룹의 효자 노릇 톡톡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3.2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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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 경방 타임스퀘어 대표(사진)가 경방그룹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주력사업인 방직사업부문이 섬유시장 경기 악화로 적자를 내는 등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김담 대표가 이끄는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서부권역의 새로운 쇼핑 1번지로 안착하며 그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담 대표는 지난 17일 별세한 고 김각중 경방 명예회장의 차남. 김 대표의 형은 김준 경방 대표이사 사장으로 형과 함께 경방그룹을 이끌고 있다. 또한 김 담 대표는 경방그룹의 최대주주로 지분 20.9%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김준 사장의 경방 지분은 김 담 대표 다음으로 많은 13.4%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방그룹 유통사업부문이 눈부신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경방그룹이 타임스퀘어를 통해 올린 임대매출만 작년 8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방그룹측은 타임스퀘어 개장 당시 임대매출을 연간 500억~6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개장 이후 3년만에 기대치 보다 200억원 이상 많은 임대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전체 매출은 개장 1년 만에 1조원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1조5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300억원대에 진입했다.


타임스퀘어의 핵심 유통시설인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으로 인한 수익도 점차 불어나고 있다.


경방그룹은 방직업이 하향세 국면에 접어들자 지난 1994년 영등포에 경방필백화점을 세워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대형유통업체들에 밀려 맥을 못추자 지난 2007년 신세계와 위탁경영(기간 20년)계약을 체결한 후 경방필백화점과 인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합병해 대형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


경방필 백화점과 신세계 영등포점을 합한 매장면적만 4만㎡ 에 달한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총 1천400억원을 투입한 리모델링을 단행한 후  2009년 재개장했으며 투자비율에 따라 신세계와 경방이 44대56의 비율로 영업이익을 배분해오고 있다.


신세계의 위탁경영 이후 실적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방유통의 지난해 매출액은 843억원으로 경방필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으로 바뀌기 전인 2008년 매출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09년부터 2년간 연속 적자행진하다 지난해 각각 19억원, 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경방그룹은 유통사업이 힘을 내고 있지만 주력사업인 면직사업이 힘을 못쓰면서 전체 실적은 다소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방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381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대비 53.9% 감소했고 1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경방그룹 관계자는 “섬유시장 경기 급락에 따른 매출단가 하락 및 원가부담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이 반영됐다”고 실적감소에 대해 설명했다. 



경방그룹의 전신은 동아일보 창업자인 김성수 씨와 삼양사 창업자인 김연수 씨가 1919년 설립한 경성방직이다. 하지만 경방그룹의 기반을 다진 고 김용완 회장이 실 창업자라 받아들여지고 있다. 창업자 김용완 회장 타계 이후 김각중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고 김각중 회장이 얼마 전 별세하고 현재는 장남 김 준, 김 담 대표가 3세대 경영을 이어받아 경방그룹을 이끌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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