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수원 토막사건 녹취록, 112센터 구조요청자 심문이야..폰팅이야?
상태바
수원 토막사건 녹취록, 112센터 구조요청자 심문이야..폰팅이야?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4.08 12: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토막사건 녹취록 , 들어보니.."분통터진다"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6일 경찰은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지난 6일 뒤늦게 알려진 수원 살인사건은 중국인 불법체류자 오원춘(42)이 길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A씨(28)를 성폭행한 뒤 살인, 시신을 토막내 훼손한 사건이다.

문제가 되는 점은 사건 자체의 끔찍함도 있지만 경찰의 부실한 초동대처에서 찾을 수 있다.

A씨는 범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전화를 했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지역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했지만 정작 112 센터 경찰은 답답한 질문만을 이어가며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경찰은 장난 전화로 여겼던 것 같다", "전화 걸어서 이제 살았구나 생각했을 A씨가 안타깝다", "관련자들은 전부 옷 벗어야 할 것", "도움 청한 사람 심문하는 것인지 폰팅하는 건지 황당하기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평소 무분별한 장난전화를 일삼는 이들에 대한 지탄도 이어졌다. 이번 사건으로 장난전화가 더 늘 것이란 걱정도 이었다.

한편 경찰은 신고접수 13시간 만인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께 오 씨의 집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늑장 대응 비난이 일자 6일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걸식도사 2012-04-08 13:43:01
한순간의 안일함이 엄청난 비극으로...
한순간의 안일한 대처가 이렇게 엄청난 비극을 낳게 되었습니다. 한명의 경찰관으로서 얼굴을 들수가 없네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한명한명의 경찰관들이 철저한 반성을 통해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