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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환매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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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환매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울상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4.1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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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의 계속되는 환매로 일부 자산운용사가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코스피 조정으로 자금유출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에선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17일 기준)에는 4월 들어 156억원이 유입됐다. 올 초부터 3월까지 매달 1조원 가량의 자금이 이탈한 가운데 최근 일주일 동안 자금이 들어오면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최근 스페인 재정위기 등으로 조정을 보이면서 펀드 환매가 진정 기미를 보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주식형펀드에서는 4월에도 1천72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운용사별 현황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에선 환매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들어 1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연초 이후 총 1조3천88억원이 감소했다. 고객들의 환매가 잇따르면서 53개 운용사 중 자금유출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이달 들어 347억원이 유입되는 등 자금 유출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초 이후 7천76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상태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이달 10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연초 이후 3천95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자금유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런가하면 키움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각각 162억원, 121억원의 자금유입을 보이면서 업계에서 선방하고 있다.

이달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는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 1(주식)class A’로 182억원이 이탈했다. 연초 이후 펀드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 (A)’가 2천246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제로인 이은경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출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4월 들어 자금 유입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액티브형식의 일반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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