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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접속불통에 게이머들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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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접속불통에 게이머들 와글와글
서버다운에 게임 이용 못해도 환불 불가..."이용자 많은 탓"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5.19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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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 즉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르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디아블로3’가 수많은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잦은 서버다운으로 인해 이용이 불가능한데다 그로 인한 이용자들의 디지털 다운로드 상품 환불 요청마저 거부하고 있기 때문.

지난 14일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에서 개최된 '디아블로3 D-1 전야제'에 4~5천명의 팬들이 운집하는가 하면 소장용 '한정판'(9만9천원)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몰의 서버가 마비되고 E마트,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끝모르는 길 줄이 이어졌다.

디아블로3는 CD나 디지털 다운로드를 구입한 후 해당 게임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용해야 한다.

게이머들의 기대와 설레임은 출시 당일인 15일 10시부터 현재까지 크고 작은 서버다운과 긴급점검이 겹치면서 불만으로 바꿨다.

평소 여가시간에 게임하기를 즐긴다는 김 모(남.33세)씨는 지난 16일 디아블로3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다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5만5천원에 구매했다. 퇴근 후 밤 9시경 아시아 서버로 접속 시도했지만 줄곧 불통 상태라 이틀간 단 10분도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없었다고. 

이 모(남.35세)씨의 상황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반복적인 서버다운으로 게임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지만 게임사 측은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이 '서버점검 중'이라는 획일적인 대응만이 전부였다고.

게임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지쳐 '디지털 다운로드'의 환불을 요청하지만 자체규정을 내세워 불가 판정을 내리는 통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는 것.

이처럼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시스템 문제를 두고 블리자드 측은 '특정 시간대에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몰려서 발생하는 서버 과부하 문제'라는 입장이다. 현재 디아블로3에 동시접속자 수치가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면서 서버로 감당하기 힘든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용자들은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을 판매하고 '사용자가 많아서'라는 무책임한 대응이 전부라니....", “디지털 다운로드 이용권의 환불로 인해 ‘재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CD는 타인에게 판매라도 할 수 있지만 디지털 다운로드는 아무런 답이 없다", “서버가 이렇게 폭주하는데 증설 여부에 대한 공지는 없이 점검만 계속하면 증상이 나아지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는 입장이다.


▲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디아블로3에 대한 글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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