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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대여품 없다고 고장난 정수기 2주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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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대여품 없다고 고장난 정수기 2주간 방치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7.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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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정수기가 고장났지만  대여품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제조사가 AS를 지연해 소비자 원성을 샀다.

업체 측은 뒤늦게 빠른 시정을 약속했지만 소비자는 여름철 2주동안 냉수와 얼음 없이 지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18일 경남 김해시 삼방동 서 모(남.61세)씨에 따르면 그는 3년 전 150만원 상당의 청호나이스 얼음 정수기를 구입했다.

최근 정수기에서 얼음이 만들어지지 않고 냉수가 나오지 않는 고장이 발생해 AS를 신청했다.

그러나 서 씨가 AS센터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답은 '정수기를 수리하는 동안 제공되는 대여품 정수기 재고가 모자라 대기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곧바로 AS를 받지 못한다니 황당했지만 길어봤자 2~3일이겠거니 생각하고 기다렸다는 것이 서 씨의 설명. 하지만 대여품이 없다는 이유로 수리 접수조차 받지 않아 2주가 넘도록 아직 공장 입고조차 못한 채 방치된 상황.

서 씨는 "여름철에 정수기 없이 2주를 버티느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도 청호나이스 측은 대여품이 없다며 수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수차례  독촉을 했지만 담당직원은 전화를 받지도 않거나 책임만 떠넘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과연 정수기를 구매한다고 해도 재고가 없다고 미룰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정수기를 공장에 입고, 수리해야 하는 상황에는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서 대여품을 제공하는 데 여름철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지연된 듯하다"라며 "빠른 시일내 수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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