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에서 미량의 세슘이 또 검출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내에 유통되고 있는 가공식품 10건에 대한 방사성 물질(요오드·세슘)을 검사한 결과 10건 중 3건에서 세슘이 미량 검출됐다고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검출된 제품은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산양분유 골드고트1(뉴질랜드산), 후디스프리미엄산양유아식(뉴질랜드산)과 비치넛의 영아식 '블루베리3단계 생후8개월부터'(미국산) 등이다.

이들 제품에서는 1㏃(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세슘의 기준치는 370Bq/㎏이다. 독일방사성방호협회와 핵전쟁방지국제의학자기구 독일지부는 영유아용 식품과 유제품에 대해 세슘 기준치를 4㏃/㎏로 정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앱솔루트프리미엄궁 플러스-2 등 매일유업 제품 2개(국산)와 엄마로태어나다 아이엠마더2, 임페리얼분유XO2, 남양키플러스코코아 등 남양유업 제품 5개(국산) 등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일 조선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5개 분유 회사 제품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출 검사를 한 결과 일동후디스 제품에서 세슘137 성분이 0.391±0.050㏃(베크렐)/㎏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일동후디스 측은 “검사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자사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한 환경운동연합에 대해 소송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