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떠나면 여자들은 머리를 자른다. 좌절감이나 분노를 느끼게 되면 머리카락에 장난을 치기도 하며, 새로운 남자가 생기면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변신하고자 한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몸 상태가 달라지는 등 머리카락은 여자의 심리 상태를 말해주는 일종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들은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집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머리카락을 위해 3~4시간 동안 계속되는 스타일링을 참아내고, 외출 전 헤어 스타일링에 투자하는 시간이 1시간 가까이 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
남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장시간 투자한 헤어스타일을 “뭐가 바뀐 건데?”라고 인식되어도 섭섭할 필요가 없다. 여성 스스로 달라진 모습과 분위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진 것이다. 심적인 스트레스가 머리를 자름으로 해소된다는 것이 그저 착각일 뿐이어도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집착은 치유와 위로의 역할로 계속되어질 이유가 충분하다.
▲ 로벤타 스트레이트너 '리스펙트 울트라텐션'
여성들의 집착스런 자가 치료에 도움을 주는 헤어 스타일링 기기는 이미 나와 있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그 중 여성스러움을 강조해주는 생머리, 자신감 있는 모습의 보브 스타일 단발머리 등 각종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스트레이트 기기는 여성이라면 하나씩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제품이다.
최근 기자가 사용해 본 로벤타의 헤어 스트레이트너 신제품 '리스펙트 울트라텐션(SF7870)'은 여성들이 오로지 심리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모발 보호에 더욱 중점을 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전 버전인 '리스펙트'를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로, 모발을 탄력 있게 잡아주는 '울트라텐션' 기능이 적용되어 일반 스트레이트너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완벽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모발 보호 효과와 스타일링 효과가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모발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스타일링 온도를 알려주는 자동 온도 설정 시스템은 전작에 이어 그대로 가져왔다. 본인의 모발 타입(곱슬머리/곱슬머리/ 생머리)과 현재의 모발 상태(건강모/약손상모/극손상모)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온도가 LCD 디스플레이 창에 표시된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여기에 열판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울트라텐션 기능을 추가해 모발보호와 스타일링 효과를 높인 것이다. 열판 끝에 달린 실리콘 소재의 판이 마찰력을 이용해 모발을 탄력 있게 잡아주고, 세라믹 실버 티타늄 슬라이딩 열판이 머리카락을 곧게 펴준다.
이 때문에 적은 힘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실리콘 판 덕분에 열판의 온도를 순간적으로 약 60℃정도 낮추는 효과가 생긴다. 머리카락이 식으면서 스타일링이 완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보다 완벽한 스타일링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열판은 누르는 압력에 맞춰 움직이는 무빙 열판으로 설계돼 모발 두께에 관계없이 일정한 압력을 맞춰준다. 또한 열판 아래에 위치한 이온 제조기는 음이온을 방출해 모발을 촉촉하게 하고 정전기를 방지해준다.
▲ 자동온도 설정과 울트라 탠션 기능으로 모발 보호 성능이 뛰어나다
사용자를 배려한 다양한 편의기능들도 특징이다. 제품 바디와 손잡이가 둥글고 얇아져 그립감이 높아졌고, 전원코드도 2미터로 길다. 손잡이와 코드의 연결 부분에 있는 열판 잠금장치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열판을 오므려둘 수 있어 수납도 편리하다. 화이트 톤에 골드 핑크가 가미된 디자인은 여성들에게 어필할 만하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헤어스타일을 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특히 모발상태에 따라 최적의 온도를 잡아주는 시스템과 음이온 발생으로 모발손상이 적어 숱이 적고 얇은 머리카락의 여성, 기름이 많고 굵은 머리카락의 남성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만4천원으로 일반 스트레이트너기보다 2~3만원 비싼 편이지만, 확실히 모발 보호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의 투자는 할 만한 가치가 있다. 건강한 헤어스타일링으로 몸과 마음 둘 다 지킬 수 있는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