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자동 업그레이드 후 사용에 불편을 느낀 이용자가 제조사 측 서비스센터의 형식적인 대응 방식을 두고 개선을 요구했다.
20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 사는 김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스마트폰 삼성 넥서스S를 개통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해왔다.
지난 8월 중순 휴대폰이 자동 업그레이드 된 후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제한 팝업이 계속 떴고 이용 시 제한이 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지난 22일 제조사 서비스센터의 전문 부서와 통화했지만 통신사 문제라며 책임을 넘겼고 통신사 측은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무제한 제공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당장 어떤 조치도 받을 수 없어 참고 사용하던 김 씨는 휴가 중 휴대폰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해 여행에 차질이 생기자 참았던 화가 폭발했다.
김 씨는 서비스센터로 연락해 '자동 업그레이드 후에 발생한 문제'라며 주말에도 늦은 시간까지 근무라 도무지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환불 등 다른 해결 방법을 문의했지만 통신사와 해결하라는 원론적인 안내만 반복될 뿐이었다고.
김 씨는 “휴대폰 자동업그레이드 후 발생한 단말기 문제인데 왜 통신사와 해결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면 고객이 아닌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오류가 아니라 단말기 설정상의 문제였다. '휴대폰 기기 설정→데이터 사용량→모바일 데이터 제한 설정'으로 접속해 데이터 사용량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 씨는 "그렇게 쉬운 문제인데 왜 지금껏 통신사 탓만 하고 있었냐"며 “고객의 불편함에대한 배려없이 형식적으로만 응대하는데 따른 문제"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