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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AS센터, 민원 귀담아 안듣고 통신사 탓만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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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AS센터, 민원 귀담아 안듣고 통신사 탓만 하더니..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9.20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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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자동 업그레이드 후 사용에 불편을 느낀 이용자가 제조사 측 서비스센터의 형식적인 대응 방식을 두고 개선을 요구했다.

20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 사는 김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스마트폰 삼성 넥서스S를 개통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해왔다.

지난 8월 중순 휴대폰이 자동 업그레이드 된 후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제한 팝업이 계속 떴고 이용 시 제한이 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 김 씨의 휴대폰에 계속 나타난다는 데이터 사용 초과 팝업 창.


지난 22일 제조사 서비스센터의 전문 부서와 통화했지만 통신사 문제라며 책임을 넘겼고 통신사 측은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무제한 제공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당장 어떤 조치도 받을 수 없어 참고 사용하던 김 씨는 휴가 중 휴대폰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해 여행에 차질이 생기자 참았던 화가 폭발했다.

김 씨는 서비스센터로 연락해 '자동 업그레이드 후에 발생한 문제'라며 주말에도 늦은 시간까지 근무라 도무지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환불 등 다른 해결 방법을 문의했지만 통신사와 해결하라는 원론적인 안내만 반복될 뿐이었다고.

김 씨는 “휴대폰 자동업그레이드 후 발생한 단말기 문제인데 왜 통신사와 해결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면  고객이 아닌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오류가 아니라 단말기 설정상의 문제였다. '휴대폰 기기 설정→데이터 사용량→모바일 데이터 제한 설정'으로 접속해 데이터 사용량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 씨는 "그렇게 쉬운 문제인데 왜 지금껏 통신사 탓만 하고 있었냐"며 “고객의 불편함에대한 배려없이 형식적으로만 응대하는데 따른 문제"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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