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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절로 허옇게 변색되는 레인부츠, 제품하자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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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절로 허옇게 변색되는 레인부츠, 제품하자 아니라고?
  • 민경화 기자 mgirl18@naver.com
  • 승인 2012.09.2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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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4개월도 채 안돼 변색된 레인부츠를 두고 소비자가 제품 하자를 주장하고 나섰다.

업체 측은 제품 불량은 아니지만 고객의 불만사항을 반영해 환불 처리했다고 전했다.

26일 강원 속초시 교동에 사는 김 모(여.3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초 인근 푸마 매장에서 레인부츠를 9만9천원에 구매했다.

구매 이후 비오는 날이 적어 레인부츠를 신을 일이 거의 없었던 탓에 두세번가량 신다 신발장에 보관만 해뒀다고. 5월말 레인부츠를 꺼낸 김 씨는 깜짝 놀랐다. 먹색의 부츠에 온통 희끗희끗한 얼룩이 생기고 탈색이 돼 도무지 두달도 안된 새 신발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본사 측으로 제품 검수를 요청했고 며칠 후 “장화에 흔히 있는 백화현상으로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

하는 수 없이 허옇게 변색된 장화를 돌려받은 김 씨는 도무지 신을 엄두가 나지 않아 현관에 두었다고. 날이 갈수록 장화가 점점 하얗게 변하더니 이제는 마치 흙이 묻은 것처럼 변해 버렸다.


사용하지 않아도 저절로 변색하는 걸 보자 하자라고 확신한 김 씨는 3개월 뒤 다시 매장을 찾아 환불을 요구했고 업체는 2차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역시나 ‘제품하자가 아니라 환불이 안된다'는 같은 대답뿐이었다고.

김 씨는 “불량제품을 팔아놓고 자체심의해서 제품하자가 아니라고 통보만하면 끝나는 거냐”며 "최근 레인부츠가 유행트랜드인데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이런 백화현상을 보이는 제품은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2번의 심의를 거쳤고 제품에는 이상이 없음이 판정됐다”며 “제품 변색은 착화과정에서 마찰로 생긴 백화현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방수소재인 고무제품 관리시 백화방지제나 마른수건 등으로 습기를 제거해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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