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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 셋톱박스 임대료 따져보니 '배보다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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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 셋톱박스 임대료 따져보니 '배보다 배꼽'?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10.08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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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사에서 부가하는 셋톱박스 임대료가 부당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업체 측은 셋톱박스 임대료에는 셋톱박스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개발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8일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사는 황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년간 케이블방송 현대HCN 가입자로 한 달에 약 2만원의 요금으로 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황 씨에 따르면 요금 2만원에는 결합상품으로 전환하기 훨씬 이전부터 지금까지 매달 5천원이 셋톱박스 장비 임대료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최근 들어 이용대금 명세서를 확인하던 황 씨는 지금껏 무심코 지나쳤던 ‘장비임대료 5천원’이 눈에 들어왔고 현대HCN에 가입한 지 5년이 넘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 달에 5천원씩 5년 이상, 최소 30만원이상을 셋톱박스 임대료로 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황 씨는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셋톱박스를 하나 사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업체 고객센터로 셋톱박스 임대비용이 왜 이렇게 많이 드는지 문의하자 상담원은 “‘장비임대료’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사실상 장비 운영, 유지, 보수비용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고.

황 씨는“여태까지 셋톱박스가 고장나거나 교체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운영, 유지, 보수비용이라는 명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부당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HCN 관계자는 “방통위에도 민원 접수되어 고객에게 설명하고 해결이 건”이라며 “셋톱박스는 제조사와 당사가 사용자 이용환경에 맞춰 개발되어 고객에게 임대된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그 후에도 셋톱박스에 대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며 사용자가 체감할 수는 없지만 업그레이드가 수시로 되고 있다”며 “‘장비임대료’는 결국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동안 유지, 보수, 개발에 필요한 비용인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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