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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코스트코 잼에서 튀어 나온 징그런 물체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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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코스트코 잼에서 튀어 나온 징그런 물체의 정체는?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1.1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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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서 하나 없이 인체에 무해한 비닐이라니...소비자가 만만합니까?" 

수입 잼에서 길쭉한 비닐 이물을 발견한 소비자의 볼멘소리다. 

판매처인 코스트코 측은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다.

12일 경남 창원시 봉곡동에 사는 송 모(남.34세)씨는 최근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잼 용기에서 비닐 뭉치를 발견했다고 제보했다.

이물이 발견된 제품은 지난 9월초 송 씨의 장모가 임신한 딸을 위해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수입산 블루베리잼. 입덧이 심한 딸을 위한 선물이었다고.

개봉한 잼을 1/3 가량 먹었을 무렵 송 씨의 아내는 잼 용기안에 숟가락을 넣어 푸는 과정에서 뭔가 무겁게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냉장고 속에 보관중이던 잼이 굳은거다 싶어 숟가락을 용기 바닥까지 집어넣어 쑥 퍼 올리자 길쭉한 이물질이 걸려나왔다. 15cm가 훌쩍 넘는 길이의 긴 비닐뭉치란 사실을 확인하자 황당함을 감추기 어려웠다.

끈적끈적한 붉은 잼이 뒤범벅된 비닐은 징그럽기까지 했다.


▲ 잼에서 나온 비닐


 

판매처인 코스트코에 문의차 연락을 했지만 좀처럼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메일로 사실을 알린 한달 뒤에야 겨우 담당자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송 씨의 집을 방문해 문제의 잼을 수거해간 담당자는 한달이 지나서야 황당한 답을 전했다. 미국 제조사 측 확인결과 제조과정에서 유입되기 어렵다는 것. 이물의 성분 등에 대한 송 씨의 질문에는 조사결과서 한 장 없이 '인체에 무해한 비닐'이라는 두루뭉술한 답이 전부였다.

송 씨는 “무려 2달간 기다려 받은 대답이 고작 제조상 유입되기 어렵다는 말이 전부라니....제조 시 유입되지 않았다면 우리가 일부러 비닐을 넣었다는 거냐”며 기막혀했다.

이어 “임신중인 아내가 비위생적인 잼을 먹었다는 사실만으로 화가 치미는 데 원인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 너무 불쾌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코리아 관계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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