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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시대' 한국식품기업 3인방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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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시대' 한국식품기업 3인방 뜬다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2.11.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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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새 지도부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품업체 가운데 중국내 사업비중이 높은 오리온과 빙그레, 매일유업 등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오는 15일에 공산당 총서기직을 맡는 등 새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새 지도부가 내놓은 경제 종합청사진인 '제12차 5개년계획'은 내수, 산업구조조정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중국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오리온과 빙그레 등 일부 식품업체들이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관종 MH농협증권 센터장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과정에서도 경제부양책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정권 교체기에 있기 때문인데 신 정권에서는 사회간접자본을 포함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쓸 것이고,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우성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정부가 내수확대를 위해 임금 인상정책을 펼치는 등 소비부양책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정책집행이 이뤄 질 경우 소비가 활성화 돼 음식료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플러스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의 향후 실적과 주가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국사업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오리온과 빙그레, 매일유업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유업의 경우 주가가 지난 8월 13일 2만250원에서 지난 12일 3만6천600원으로 3개월만에 80.7%나 오를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중국에 대한 분유 수출이 매년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된 게 큰 몫을 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세계 최대 분유 시장인 중국에 분유 수출을 매년 2배 가까이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매일유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나나맛 우유로 중국에서 히트를 친 빙그레도 주가가 지난 9월 3일 8만5천100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12일 12만9천원으로 2개월만에 51.6%나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빙그레는 중국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이 5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에는 해외비중이 9.1%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리온은 주가가 지난 8월 17일 3개월 최저점인 81만4천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달 12일 107만5천원으로 3개월만에 32.1% 올랐다.


오리온은 올 상반기 중국 매출 4천6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천124억원) 대비 50%나 신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최초로 중국매출이 국내매출(4천52억원)을 앞섰다.


문제는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업체별로 조금의 온도차는 있겠지만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성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경우 최근 실적개선이 단기간에 주가에 반영되어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지만 오리온과 매일유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기대가 반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식품주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오른 상태"라며 "중국 소비가 활성화 돼 실질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진다면 당연히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임팩트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경제 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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