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해외 생보사를 인수했다.
한화생명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SSEK(로펌) 사옥에서 물티코(Multicor Life Insurance)의 지분 80%를 한화 약 14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지급을 완료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첫 번째 국내 생보사가 됐다.
물티코는 총자산 70억원 규모의 소규모 보험사로 이번 M&A는 현지 보험업 라이선스를 얻기 위한 것이다.
회사 측은 “현지 감독당국의 외자사 신규 인가 불허 방침과 인수 시 5배에 이르는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 요구 등을 극복하고 인도네시아 생보시장 진출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물티코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수도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대도시에 영업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용 미래전략실장은 “인도네시아 보험시장 진출을 통해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보험시장 추가 진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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