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제조공정상 이물질이 유입될 수 없으며 관할 도청에 조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29일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에 사는 전 모(여.26세)씨에 따르면 요거트에서 정체모를 이물질이 발견돼 경악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 씨는 아이들 간식으로 파스퇴르 요거트 플레인을 먹여왔다. 유난히 몸이 약한 16개월 된 둘째아이에게 먹일 음식이라 색소와 향료가 무첨가된 제품으로 신경 써서 고른 것.
지난 2일 요거트를 개봉해 아이를 먹이던 전 씨는 요거트 안에서 이상한 물질을 발견했다. 반정도 먹고 바닥을 긁었더니 까만 가루가 섞여 나온 것.
놀라서 아이에게 먹이는 걸 중단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했고 며칠뒤 방문한 담당자는 제품을 수거해가며 “딸기 요거트와 같이 제조돼 재료가 섞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설상가상 다음날 아이가 줄곧 설사 증세를 보인 데다 전 씨 역시 복통으로 고생을 해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고.
전 씨는 “수거 후 6일이 지나서야 검사결과를 알 수 없다는 답변이 왔다”며 “어린 아이가 먹고 문제가 생긴만큼 이물질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롯데삼강 관계자는 “제조공장에 문의한 결과 공정상 검은 가루가 유입될 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명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해당 도청에 신고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황”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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