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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대세는 '엄지족' 엄마…기저귀, 분유가 최고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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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대세는 '엄지족' 엄마…기저귀, 분유가 최고 품목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04.02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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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다해(34)씨 “아기 기저귀나 분유 구입은 항상 모바일로 해요. 쓰던 제품만 계속 이용하기 때문에 직접 보고 살 필요도 없을 뿐더러 한 시도 아이를 떼어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마트나 인터넷을 이용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이죠”


모바일쇼핑의 매출을 '엄지족' 엄마들이 견인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급증하면서 영유아를 둔 엄마들이 기저귀나 분유, 이유식같은 필수용품을 모바일쇼핑을 통해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오픈마켓 빅3 중 하나인 옥션과 11번가의 모바일쇼핑 거래액 1위 상품을 기저귀와 분유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2일 오픈마켓 빅3 중 하나인 옥션이 지난해 모바이쇼핑 앱을 런칭한 5월 부터 12월까지 판매된 상품들을 거래액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본 결과 기저귀와 분유, 유아식 등 유아필수용품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도 기저귀와 분유, 유아식 카테고리가 재작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아기 물티슈와 같은 유아용품 카테고리도 3위를 기록했다.


G마켓도 지난해 모바일 쇼핑 내 기저귀와 분유, 유아식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278% 증가하며 폭풍성장하고 있다.


옥션의 경우 모바일쇼핑 이용자의 67%를 30~40대가 차지해 아이를 둔 부모들이 모바일쇼핑의 주이용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관계자는 “흔히 모바일쇼핑에서 여성의류가 가장 인기상품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30~40대 주부들이 메인이 되어 기저귀나 분유를 가장 많이 구입하고 있다”며 “이는 항상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들이 마트나 인터넷 보다 간편한 모바일쇼핑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저귀나 분유 등은 주부들이 제품용량이나 가격까지 모두 꿰고있을 정도로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채널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쇼핑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 업체들은 모바일쇼핑 내 유아필수용품 카테고리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규모는 1조 3억 원대가 될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옥션은 엄마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최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플랫폼을 개편했다. 피드(feed) 방식을 통해, 베스트 상품의 상품정보-간략 구매후기와 주요 할인행사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 쇼핑 속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직관적 쇼핑이 가능하도록 애니메이션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특가상품’은 시계 모양, ‘이벤트 쿠폰’은 선물상자 모양, ‘베스트상품’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모양으로 표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지마켓은 ‘G맘마트’를 운영해 육아용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다. 기저귀, 분유, 이유식 전용 할인쿠폰을 매일 선착순 3천명에게 지급하는 등 할인쿠폰을 매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육아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인 ‘G맘클럽’를 만들어 재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G맘’s 육아 노하우 게시판을 통해 상품 후기, 육아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옥션 모바일쇼핑 앱 기저귀 상품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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