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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등 기상악화 시 배달 음식 이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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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등 기상악화 시 배달 음식 이용 주의
  • 민경화 기자 mgirl18@naver.com
  • 승인 2013.01.10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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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등 기상 악화가 심한 경우 배달 음식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매장이 폐점되거나 배송 시 악천후로 인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제주 제주시 일도동에 사는 유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가족끼리 조촐한 파티를 위해 피자헛의 와우박스를 배달 주문하고 2만7천900원 카드결제했다.

날이 날인만큼 주문량이 많을 것을 대비해 저녁 7시경에 주문을 했고 2시간 가량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3시간이 지난 10시경까지 감감무소식이라 매장으로 다시 문의한 유 씨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전산상의 문제로 주문 취소됐다'는 것.

문자메시지나 전화 상으로 전혀 취소안내를 받지 못한 유 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상담원은 가격이 더 비싼 제품을 와우박스 가격에 주문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미 10시가 지나 다른 곳으로 주문하기도 늦었다는 생각에 상담원의 제안을 수용하고 제품을 기다리기로 한 유 씨.

그러나 20여분이 지나도록 카드 결제 승인 문자가 도착하지 않아 문의하자 기막힌 답이 돌아왔다. 대체 주문한 메뉴마저 품절 상태라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것.
주문 후 꼬박 4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유 씨 가족들은 화를 낼 기력조차 없을 만큼 지쳐 버렸다고.

상담원은 사과의 뜻으로 피자 40% 할인 쿠폰을 증정하겠다고 전했지만 유 씨는 보상을 떠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망쳐 버린 분노를 풀 수없었다..

유 씨는 “기념일을 맞아 기분 내려다 온가족이 아무것도 못 먹고 쫄쫄 굶어야 했다”며 “멋대로 주문을 취소하고 품절된 상품으로 생색내고...피자헛 주문시스템은 헛점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피자헛 관계자는 "당시 주문 폭주 및 폭설로 인해 매장이 일시 폐점돼 주문 처리에 문제가 생겼다"며 "추후 철저한 사전준비 및 직원교육 강화로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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