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무료 어플 업데이트하자 유료 둔갑해 피해 속출
상태바
무료 어플 업데이트하자 유료 둔갑해 피해 속출
  • 조은지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3.02.11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성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소액결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문자메시지를 보내 악성 어플을 설치하게 해 게임아이템을 구매하는 '스미싱' 피해에 이어 최근에는 단순 업데이트만으로 유료 결제가 진행되는 사례가 줄이어 발생했다.

어플 오픈마켓 측은 악성 앱에 대해 실시간 관리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신고 하면 확인 후 문제 앱을 마켓에서 내리며 환불도 절차에 따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에 사는 박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창을 확인하게 됐다.

업데이트를 요하던 앱은 일전에 구글플레이에서 다운 받았던 ‘내 모바일 캘린더 Free’라는 앱으로 SNS와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연락처의 연동으로 생일을 추가하고 생일 전에 알려주는 것이었다고.

업데이트를 진행하자 별도의 알림문구나 팝업창 등도 없이 이메일을 통해 ‘결제가 완료됐다’는 결제 통보을 받았다는 것이 박 씨의 주장. 심지어 결제된 금액은 1년 이용료 8천원으로 매년 자동결제가 되는 시스템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황당했던 박 씨가 ‘내 모바일 캘린더’ 앱 리뷰에 접속하자 피해자가 한두 명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박 씨는 자신처럼 업데이트 진행 후 자동 결제가 됐거나, SNS에서 친구 추가 메시지가 와서 수락 후 설치하자 아무 동의 없이 결제가 진행되는 형태의 피해가 대부분인 것을 알게 됐다.

박 씨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어플이던데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이나 다름 없는데 이런 앱을 구글에선 왜 방치하고 있는 거냐”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도움을 청했다.

이에 대해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수상한 앱 발견할 시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부적합한 콘텐츠 신고’를 할 수 있다. 현재 문제가 된 앱을 내부에 리포트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환불은 15분 이내 환불 창을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내부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15분 이후에는 개발자에게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토 스크린(실시간 감시)으로 악성 앱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고 스크린 될 시 마켓에서 내려간다”고 설명했지만 악성 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구글 측의 마켓 사업자로서의 책임이나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또한 현재 ‘내 모바일 캘린더 Free’ 는 아직도 구글플레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사용자 리뷰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항의글이 100건 이상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