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임박…'손경식' 비상경영체제 가동 유력
상태바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임박…'손경식' 비상경영체제 가동 유력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07.0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이재현 CJ그룹회장의 구속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비상경영체제 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이 회장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CJ는 이 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손경식 그룹 회장 중심의 비상경영제체로 전환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기 이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 그룹을 진두지휘해 왔을 뿐더러 이 회장의 외삼촌으로 오너 일가의 버금가는 실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룹의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기에 적임자로 지목돼 왔다.


손 회장은 비상경영체제에서 파행을 겪고 있는 일부 해외사업을 수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글로벌 1위 생산력 확보를 위해 진행중이던 중국 업체와 인수 협상이 중단됐고, 사료사업도 중국과 베트남에서 최종 단계까지 진행된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한통운도 글로벌 물류업체를 사들이는 방안을 타진중이었지만 협상이 잠정 중단됐고, 프레시웨이의 미국과 베트남 현지 유통망 인수도 보류된 상황이다.


이 회장의 '출국금지'로 연이어 예정돼 있던 터키,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해외 출장이 모조리 취소된 것도 일정 지연에 한몫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반기로 예정된 계열사 CEO들의 연례 해외 행사인 '글로벌 콘퍼런스'도 연기됐다.


그룹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다른 해외국가에 '제4의 CJ'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 회장의 현장 경영이 줄줄이 깨지면서 사업적 손실은 물론 기업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