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현 모씨는 인터넷 부가서비스인 ‘자녀PC제어프로그램’을 사용하다 해지를 하는 과정에서 곤란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부가서비스 신청과 해지는 통신사와 관계없다는 정보를 전해 들은 현씨는 서비스 신청 당시에는 KT를 이용했으나 해지때는 현재 가입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를 연결해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신청 당시에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쉽게 계약을 해 주던 업체가 해지단계에서는 통신사가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상담원을 이리저리 바꾸는가하면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하다가 아무런 연락도 없는 등 무심하기 짝이 없었다.
현 씨가 다시 큰 소리를 치며 항의해서 겨우 해지를 하기는 했으나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통신사가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일부러 해지를 지연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데다 통신사들이 여전히 가입은 쉽게, 해지는 될 수 있는대로 어렵게 처리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점에 분개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 상담원들이 쉽게 해지를 해주는데 이번 경우는 통신사가 달라 다소 시간이 지연된 것 같다”고만 간략히 언급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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