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등의 의약품을 들여다 판매만 대행하는 상품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제약사는 제일약품 유한양행 한독 등 3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매출’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해 생산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약사의 제품을 팔아 발생하는 매출로 상품매출이 높다는 것은 제조업보다 도매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최근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상위 20대 제약사의 지난해 상품매출을 조사한 결과 총 2조2천859억 원에 달했다. 이 지난해 총 매출액 7조6천653억 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2013년 상위 20대 제약사 상품매출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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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대표 |
2013 매출액 |
상품매출 |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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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
성석제 |
451,968 |
275,330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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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
김윤섭 |
943,609 |
557,897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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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
김영진 |
327,936 |
171,737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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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
이경하 |
394,182 |
162,141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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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
조순태 |
888,168 |
358,513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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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
이정치 |
395,231 |
101,737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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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
김원배 |
500,967 |
124,407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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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
윤도준 |
220,241 |
47,549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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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
김은선 |
327,279 |
67,759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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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
이영욱 |
213,086 |
37,588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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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
이종욱 |
682,508 |
120,209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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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
전재갑 |
158,183 |
27,242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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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
이관순 |
730,134 |
113,316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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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
정일재 |
417,345 |
53,807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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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
백승열 |
158,879 |
19,114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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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
어진 |
154,100 |
16,143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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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공업 |
류병환 |
156,623 |
14,242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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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
이성태 |
215,963 |
16,342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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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
이성우 |
192,007 |
401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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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
강덕영 |
136,891 |
487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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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 |
7,665,299 |
2,285,96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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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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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매출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제일약품으로 2천75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 4천519억 원의 약 61%을 차지하는 수치다.
제일약품은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를 비롯 ‘리리카’, ‘뉴론틴’, ‘카듀엣’ 등을 판매대행하고 있다.
2위는 유한양행으로 총매출(9천436억 원)의 59%인 5천578억 원의 상품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한양행의 상품매출이 높은 원인은 길리어드의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를 비롯 베링거인겔하임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치료제 ‘미카르디스’, 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등의 판매대행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3위 한독은 지난해 상품매출1천717억 원(52%)을 기록했으며 주요 제품은 사노피로부터 판매권을 넘겨받은 당뇨치료제 ‘아마릴’, 노바티스의 당뇨병치료제 ‘가브스메트’, B형간염치료제 ‘세비보’ 등이다.
4, 5위는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과 녹십자(대표 조순태)로 양사의 상품매출은 각각 1천621억 원(41%), 3천585억 원(40%)으로 집계됐다.
상품 매출이 20%를 넘는 제약사는 일동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보령제약등 4개사였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1천17억 원(26%), 동아ST(대표 김원배) 1천244억 원(25%), 동화약품(대표 윤도준) 475억 원( 22%), 보령제약은 677억 원( 21%)을 기록했다.
10%대로 비중이 미미한 제약사는 동국제약(대표 이종욱) 375억 원(18%), 대웅제약(대표 이종욱) 1천202억 원(18%), 휴온스(대표 전재갑) 272억 원(17%), 한미약품(대표 이관순) 1천133억 원(16%),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 538억 원(13%), 대원제약(대표 백승열) 191억 원(12%), 안국약품(대표 어진) 161억 원(10%) 순이었다.
이밖에 영진약품공업(대표 류병환), 신풍제약(대표 이성태) 등은 각각 142억 원(9%), 163억 원(8%)으로 10% 미만이었으며 삼진제약(대표 이성우),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는 상품 매출이 전혀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