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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이 파는 약 10개중 6개는 '남의 제품'..유한양행·한독도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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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이 파는 약 10개중 6개는 '남의 제품'..유한양행·한독도 절반 넘어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3.1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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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등의 의약품을 들여다 판매만 대행하는 상품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제약사는 제일약품 유한양행 한독 등 3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매출’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해 생산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약사의 제품을 팔아 발생하는 매출로 상품매출이 높다는 것은 제조업보다 도매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최근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상위 20대 제약사의 지난해 상품매출을 조사한 결과 총 2조2천859억 원에 달했다.  이 지난해 총 매출액 7조6천653억 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2013년 상위 20대 제약사 상품매출 현황

 

 

회사

대표

2013 매출액

상품매출

비중

 

 

제일약품

성석제

      451,968

      275,330

61%

 

 

유한양행

김윤섭

      943,609

      557,897

59%

 

 

한독

김영진

      327,936

      171,737

52%

 

 

jw중외제약

이경하

      394,182

      162,141

41%

 

 

녹십자

조순태

      888,168

      358,513

40%

 

 

일동제약

이정치

      395,231

      101,737

26%

 

 

동아ST

김원배

      500,967

      124,407

25%

 

 

동화약품

윤도준

      220,241

       47,549

22%

 

 

보령제약

김은선

      327,279

       67,759

21%

 

 

동국제약

이영욱

      213,086

       37,588

18%

 

 

대웅제약

이종욱

      682,508

      120,209

18%

 

 

휴온스

전재갑

      158,183

       27,242

17%

 

 

한미약품

이관순

      730,134

      113,316

16%

 

 

LG생명과학

정일재

      417,345

       53,807

13%

 

 

대원제약

백승열

      158,879

       19,114

12%

 

 

안국약품

어진

      154,100

       16,143

10%

 

 

영진약품공업

류병환

      156,623

       14,242

9%

 

 

신풍제약

이성태

      215,963

       16,342

8%

 

 

삼진제약

이성우

      192,007

           401

0%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136,891

           487

0%

 

 

총합

    7,665,299

   2,285,960

30%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원, %


상품 매출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제일약품으로 2천75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 4천519억 원의 약 61%을 차지하는 수치다.

제일약품은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를 비롯 ‘리리카’, ‘뉴론틴’, ‘카듀엣’ 등을 판매대행하고 있다.

2위는 유한양행으로 총매출(9천436억 원)의 59%인 5천578억 원의 상품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한양행의 상품매출이 높은 원인은 길리어드의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를 비롯 베링거인겔하임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치료제 ‘미카르디스’, 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등의 판매대행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3위 한독은 지난해 상품매출1천717억 원(52%)을 기록했으며 주요 제품은 사노피로부터 판매권을 넘겨받은 당뇨치료제 ‘아마릴’, 노바티스의 당뇨병치료제 ‘가브스메트’, B형간염치료제 ‘세비보’ 등이다.

4, 5위는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과 녹십자(대표 조순태)로 양사의 상품매출은 각각 1천621억 원(41%), 3천585억 원(40%)으로 집계됐다.

상품 매출이 20%를 넘는 제약사는 일동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보령제약등 4개사였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1천17억 원(26%), 동아ST(대표 김원배) 1천244억 원(25%), 동화약품(대표 윤도준) 475억 원( 22%), 보령제약은 677억 원( 21%)을 기록했다.

10%대로 비중이 미미한 제약사는 동국제약(대표 이종욱) 375억 원(18%), 대웅제약(대표 이종욱) 1천202억 원(18%), 휴온스(대표 전재갑) 272억 원(17%), 한미약품(대표 이관순) 1천133억 원(16%),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 538억 원(13%), 대원제약(대표 백승열) 191억 원(12%), 안국약품(대표 어진) 161억 원(10%) 순이었다.

이밖에 영진약품공업(대표 류병환), 신풍제약(대표 이성태) 등은 각각 142억 원(9%), 163억 원(8%)으로 10% 미만이었으며 삼진제약(대표 이성우),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는 상품 매출이 전혀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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