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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고용 질 높아졌다...비정규직 비중 1년새 2.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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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고용 질 높아졌다...비정규직 비중 1년새 2.2%p ↓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4.0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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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32개 금융회사 비정규직 비중이 평균 13.9%로 최근 1년 동안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수가 많은 은행들의 비정규직 인력이 크게 줄어들어 전체 감소분의 절반이나 차지했다. 그럼에도 금융회사간 비정규직 비중은 최고 32.7%, 최저 0.3%로 격차가 컸다.

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32개 금융회사의 직원 구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전체 직원 15만9천224명인 가운데 정규직을 제외한 비정규직 인력은 2만2천219명으로 13.9%를 차지했다. 2012년 말 16.1%에서 2.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32개사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금융회사는 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으로 32.7%나 됐다. 기업은행은 1만2천여명의 직원 중 비정규직은 3천900명이 넘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계약직원 3천923명 중 96.3%인 3천482명은 준정규직, 즉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그래서 사업보고서에는 계약직으로 표기가 되었지만 대부분 고용안정성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의 비정규직 비중이 31.8%,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29.1%,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27.1%, 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 23.7%,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 22.9%, 동양생명(대표 구한서) 22.1%, 롯데카드(대표 채정병) 21.7%, 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 21.2%,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20.5% 등의 순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상위 10개사의 비정규직 비중은 20%를 초과했다. 직원 10명 중 정규직은 7~8명인 셈이다.

주요 금융회사 비정규직 비중

 

 

순위

회사

대표

2012-12-31

2013-12-31

비중 

증감폭

 

 

비정규직

총직원

비중

비정규직

총직원

비중

 

 

1

기업은행

권선주

3,628

11,356

31.9

3,923

12,003

32.7

0.7

 

 

2

외환은행

김한조

2,594

8,106

32.0

2,543

8,001

31.8

-0.2

 

 

3

현대카드

정태영

663

1,985

33.4

572

1,968

29.1

-4.3

 

 

4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772

2,660

29.0

697

2,570

27.1

-1.9

 

 

5

국민은행

이건호

5,388

21,693

24.8

5,136

21,695

23.7

-1.2

 

 

6

하나대투증권

장승철

529

1,671

31.7

376

1,642

22.9

-8.8

 

 

7

동양생명

구한서

211

835

25.3

201

909

22.1

-3.2

 

 

8

롯데카드

채정병

308

1,585

19.4

356

1,642

21.7

2.2

 

 

9

씨티은행

하영구

919

4,298

21.4

900

4,240

21.2

-0.2

 

 

10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448

2,209

20.3

467

2,275

20.5

0.2

 

 

11

신한카드

위성호

544

3,368

16.2

599

3,435

17.4

1.3

 

 

12

하나은행

김종준

1,618

9,351

17.3

1,580

9,284

17.0

-0.3

 

 

13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588

3,118

18.9

478

2,926

16.3

-2.5

 

 

14

대우증권

김기범

482

3,143

15.3

486

3,084

15.8

0.4

 

 

15

삼성카드

원기찬

476

3,202

14.9

363

2,811

12.9

-2.0

 

 

16

대신증권

나재철

397

2,332

17.0

266

2,105

12.6

-4.4

 

 

17

삼성증권

김석

343

3,390

10.1

182

2,736

6.7

-3.5

 

 

18

현대증권

윤경은

179

2,539

7.1

168

2,543

6.6

-0.4

 

 

19

삼성화재

안민수

417

5,564

7.5

376

5,782

6.5

-1.0

 

 

20

메리츠화재

남재호

280

2,499

11.2

151

2,534

6.0

-5.2

 

 

21

LIG손해보험

김병헌

25

2,938

0.9

187

3,193

5.9

5.0

 

 

22

신한은행

서진원

1,648

14,638

11.3

859

14,696

5.8

-5.4

 

 

23

SC은행

아제이

칸왈

502

5,675

8.8

279

5,358

5.2

-3.6

 

 

24

삼성생명

김창수

378

6,564

5.8

332

6,550

5.1

-0.7

 

 

25

동양증권

서명석

146

2,690

5.4

109

2,380

4.6

-0.8

 

 

26

동부화재

김정남

997

4,973

20.0

144

5,201

2.8

-17.3

 

 

27

한화생명

차남규

143

4,416

3.2

128

4,738

2.7

-0.5

 

 

28

현대해상

이철영

190

3,053

6.2

72

3,200

2.3

-4.0

 

 

29

KB국민카드

김덕수

34

1,368

2.5

31

1,379

2.2

-0.2

 

 

30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변재상

36

1,884

1.9

32

1,758

1.8

-0.1

 

 

31

우리은행

이순우

912

15,437

5.9

222

15,278

1.5

-4.5

 

 

32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0

1363

0

4

1,308

0.3

0.3

 

 

전 체

25,795

159,903

16.1

22,219

159,224

13.9

-2.2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명, %, %p)


신한카드(대표 위성호),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 우리투자증권(대표 김원규), 대우증권(대표 김기범) 등 4개사도 비정규직 비중이 평균치(13.9%)를 넘겼다.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와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은 각각 12.9%와 12.6%로 15위, 16위에 랭크됐다.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낮은 회사는 미래에셋생명(대표 최현만)이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총 직원 1천363명 전원이 정규직이었으나, 지난해 비정규직 직원 4명이 생기면서 그 비중이 0.3%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도 비정규직 비중이 1.5%로  낮았다. 1만5천300여명의 직원 중 비정규직은 22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주요 은행 8곳의 비정규직 비중이 평균 17.1%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변재상)이 1.8%,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 2.2%,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2.3%, 한화생명(대표 이철영) 2.7%,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2.8% 등의 순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낮았다.

이 외에도 동양증권(대표 서명석)이 4.6%였고 삼성생명(대표 김창수)과 SC은행(은행장 아제이 칸왈),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 LIG손해보험(대표 김병헌) 등 4개사는 5%대였다. 메리츠화재(대표 남재호),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현대증권(대표 윤경은) 삼성증권(대표 김석) 등 4곳도 6%대의 비율을 나타냈다.


최근 1년 동안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된 곳은 LIG손해보험으로 0.9%에서 5.9%로 5%포인트나 상승했다. LIG손해보험은 계약직 인원이 25명에서 187명으로 648% 급증했다. 반면 정규직은 2천913명에서 3006명으로 3.2% 늘어나는데 그쳤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면서 계약직인 텔레마케터(TM)를 채용하면서 증가율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역시 19.4%에서 21.7%로 2.2%포인트 뛰었다. 신한카드는 16.2%에서 17.4%로 1.3%포인트 올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공시자료에 파견직이 빠졌기 때문"이라며 "파견직 중 일부를 근무조건이 나은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파견직을 포함한 전체적인 임직원 숫자는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공시에서 제외된 파견직 수치가 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구성비가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축소된 곳은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로 20%에서 2.8%로 17.3%포인트나 하락했다.  비정규직 직원이 1천명에 달했지만 1년새 85.6%(853명)가 줄었다. 반대로 정규직은 4천여명에서 5천여명으로 27.2%(1천81명)나 늘면서 비정규직 비중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하나대투증권은 비정규직 비중이 31.7%에서 22.9%로 1년새 8.8%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과 메리츠화재도 5%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우리은행과 대신증권 현대카드 현대해상 등 4개사도 비정규직 비중이 4%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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