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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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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 진출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4.0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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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된 의약품을 현지 구매기관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창립 이래 최대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녹십자(대표 조순태)의 캐나다 자회사 GCBT (Green Cross Biotherapeutics)가 최근 캐나다 퀘벡 주정부 및 관련 기관과 재정지원 및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퀘벡투자청에서 진행됐으며 허일섭 녹십자 회장을 비롯 마리오 부쳐드(Mario Bouchard) 퀘벡재무부 차관보, 마리오 알버트(Mario Albert) 퀘벡투자청장, 장 드 세르(Jean de Serres) 헤마퀘벡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 캐나다 공장설립을 위해 퀘벡투자청(Investissement Québec)으로부터 약 2천500만 캐나다달러(약 250억 원)의 재정지원 및 세제혜택을 받는 동시에 생산되는 혈액분획제제를 퀘벡주에 우선 공급하게 된다.

녹십자는 이번 캐나다 진출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는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을 포함한 혈액분획제제를 해외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자국 내 생산, 수급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녹십자는 퀘벡주 내에서 대한적십자와 같이 혈액분획제제 구매 · 공급 및 수급 · 관리 등을 담당하는 총괄 기관인 헤마퀘벡(Hema Québec)에 공장 완공 후 생산되는 ‘아이비글로불린’과  ‘알부민’을 우선 공급하는 계약까지 맺어 신규시장 진출 및 투자효과를 극대화했다.

캐나다 전체 아이비글로불린 소비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을 퀘벡주에 공급하고 있는 헤마퀘벡은 연간 7천억 원 규모의 혈액분획제제를 구매하고 있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캐나다 전체 아이비글로불린 시장의 약 15%에 해당하는 연간 0.78톤 규모를 2019년부터 헤마퀘벡에 우선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 정부 입찰을 통해 향후 추가물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정부와 혈액분획제제 위탁생산에 대해서도 협의 중에 있어 혈장확보에 대한 부담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드 세르 헤마퀘벡 총재는 “이번 녹십자 프로젝트는 현재 캐나다에서 수급이 불안정한 아이비글로불린을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게 할 것이고 혈액분획제제의 자급 자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나아가 몬트리올 지역의 제약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캐나다 진출을 위해 올해 2월 캐나다 현지법인 GCBT를 설립했으며 2014년부터 5년간 약 1천8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공장 준공 및 캐나다 보건성(Health Canada)에 제품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녹십자는 미국시장까지 확대해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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