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체들이 매년 높은 매출액을 경신하면서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은 점점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펴낸 ‘2013년 보건산업통계집’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으로 국내 화장품 193개 업체의 총 매출액은 7조9천4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이에 비해 연구개발비 지출은 2천2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나 줄어 2년 전으로 후퇴하는 모습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09년 3.1%에서 2010년 4.2%, 2011년 3.9%였다가 2012년에는 2.9%로 집계돼 연구개발비 투자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해외직접투자에 2012년 전년 대비 981.9% 증가한 1천717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돼 기술 및 제품 개발보다 해외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화장품업계의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각 2.7%와 2.4%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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