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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시동꺼짐 무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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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시동꺼짐 무상수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7.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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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올해 3월 출시한 '말리부 디젤'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뚝 떨어지는 문제점을 파악해 조만간 무상수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역시 말리부 외에도 쉐보레 크루즈 디젤 차량 등에서도 동일한 하자가 발생했는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지엠 측이 밝힌 말리부 디젤 시동꺼짐의 원인은 '소프트웨어' 문제. 주행 도중 안전을 위해 속도가 줄거나 시동이 꺼지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데 독일산 엔진을 탑재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주행 패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프로그래밍을 한 것.



계기판에 '엔진과열 정차요망'이라는 메시지나 엔진정비 지시등이 뜨고 나서 갑자기 속도가 저하되거나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배기가스에서 그을음을 걸러내는 매연저감장치(DPF) 작동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유럽 기술진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무상수리할 계획"이라면서 "안전모드가 너무 민감하게 작동하지 않도록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결함신고센터가 접수한 말리부 디젤의 시동꺼짐 관련 신고는 29건으로 말리부 디젤 이외에도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과 '쉐보레 크루즈 디젤'도 시동이 꺼지거나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로 각각 28건과 9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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