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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산 베스트셀링카..가솔린 '모닝', 디젤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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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산 베스트셀링카..가솔린 '모닝', 디젤 '싼타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7.28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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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산차 업계의 베스트셀링카는 가솔린 차량에선 기아자동차 '모닝', 디젤 차량에서는 현대자동차 '싼타페 DM'이 꼽혔다.

가솔린 모델에서는 경차, 디젤 모델에서는 소형 SUV의 선전이 눈에 띄었지만  상반기 중반에 출시된 'LF쏘나타'및 '올 뉴 카니발'과 같은 대형 신차의 판매량이 적극 반영되지 않아 하반기 국산차 판매량  변화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가솔린 모델 경차 제외하면 베스트셀링카 판매량 모두 감소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을 유종별(가솔린, 디젤) 로 나눠 조사한 결과  가솔린 모델의 '모닝'이 총 4만4천661대로  전체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상반기에도 휘발유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렸던 '모닝'은 세제혜택과 더불어 가솔린 차량임에도 불구 평균 16km/L 이상의 고연비를 자랑해 수 년째 실속형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휘발유 베스트 셀링카

2013 상반기

2014 상반기

순위

모델명

판매대수

모델명

판매대수

1

모닝

44,349

모닝

44,661

2

아반떼MD

41,492

아반떼MD

33,395

3

그랜저HG

36,327

그랜저HG

28,188

4

K3

27,665

스파크

27,275

5

스파크

24,586

K3

20,506

6

K7

10,906

LF쏘나타

17,156

7

YF쏘나타

10,475

뉴SM3

10,539

8

엑센트

10,106

K5

8,655

9

뉴SM5

9,233

엑센트

7,781

10

K5

8,790

뉴SM5

7,530

*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단위: 대 


2위는 전년 동기대비 약 8천100대 줄어든 3만3천395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소형차 '아반떼 MD'가 차지했다. 경차바람과는 달리 수입 소형차의 저가 공세로 국산 소형차의 판매 위축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였다. 5위를 차지한 'K3' 역시 같은 맥락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7천100대나 판매물량이 감소했다.

3위에 오른 준대형 세단 '그랜저 HG' 역시 전년 동기대비 판매대수가 8천대나 감소했지만 베스트셀링카 라인업에서 사라진 기아차 'K7'과 르노삼성 'SM7'에 비해서는 그래도 준대형 세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지엠의 경차 '스파크'는 전년 동기대비 2천700여대가 증가한 2만7천275대가 팔려 가솔린 차량 전체 4위에 랭크됐다. 가솔린 베스트셀링카 톱10 차종 중 '모닝'과 더불어 작년 상반기 대비 판매량이 유일하게 늘어난 모델이다.

이 외에도 기아차 'K7'과 현대차 'YF 쏘나타'가 순위권에서 사라졌고 르노삼성 소형차 'SM3'와 현대차 'LF쏘나타'가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3월 말 출시한 'LF쏘나타'는 하반기 판매량까지 감안한다면 국내시장 중형 세단의 부활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소형 SUV 선전·CDV 실종된 디젤 라인업, '몸 덜 풀린' 올 뉴 카니발이 키워드

반면 디젤 시장에서는 현대차 '엑센트'를 제외한 9개 차종 모두 SUV 모델이었다. 그동안 맥을 못추던 소형 SUV 모델의 연이은 등장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 해 상반기 8천410대가 팔려 7위에 올랐던 쌍용자동차 '코란도C'는 올 상반기에는 1천400여 대 늘어난 9천890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완판차'라는 별명답게 상반기 인기가 뜨거웠던  르노삼성 'QM3'도 8천466대나 판매돼 바로 아래 7위에 랭크됐다.

그동안 중형 SUV와 대형 CDV(다목적차량) 위주의 디젤 베스트셀링카 라인업에서 여성 및 초보운전자도 어렵지 않게 입문할 수 있는 소형 SUV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에도  반영이 된 것이다.

경유 베스트 셀링카

순위

2013 하반기

2014 상반기

모델명

판매대수

모델명

판매대수

1

싼타페 DM

41,683

싼타페 DM

44,003

2

투싼 ix

18,853

스포티지R

23,990

3

스포티지R

18,546

투싼ix

21,443

4

그랜드카니발

12,237

코란도스포츠

13,595

5

쏘렌토R

11,497

쏘렌토R

10,334

6

코란도스포츠

10,597

코란도C

9,890

7

코란도C

8,410

QM3

8,466

8

엑센트

5,230

모하비

6,027

9

코란도투리스모

5,169

코란도투리스모

4,820

10

모하비

4,497

엑센트

3,961

*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단위: 대


디젤 부문 1위는 지난 해와 동일하게 현대차 '싼타페 DM'이 국토부 연비논란의 악재속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2천400여대가 추가된 4만4천3대가 팔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스포티지R(2만3천990대)과 투싼ix(2만1천443대)이 서로 위치만 바꿨고 쌍용차의 대표 중형SUV '코란도 스포츠'는 1만3천595대로 5위에 랭크됐다.

소형 SUV의 선전과 더불어 눈길을 끄는 것은 카니발, 코란도투리스모로 대표되는 CDV 모델의 실종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그랜드카니발(4위, 1만2천237대)과 코란도투리스모(9위, 5천169대) 등이 자리잡았지만 올해 상반기는 코란도투리스모만 340대 가량 감소한 채 9위를 지켰다.

캠핑붐이 이어져 CDV 차량의 판매 호조가 예상됐지만 예상 외로 베스트셀링카 라인업에서는 존재감을 잃었다. 이는  지난 5월 말 출시한 기아차 '올 뉴 카니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려 9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됐고 기존 CDV를 구입하려던 고객 다수가 올 뉴 카니발로 이동해  수 개월째 출고를 기다리는 상황이기 때문.  현재 기준으로 올 뉴 카니발의 출고 대기 대수는 1만5천 대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올 하반기 베스트셀링카는 가솔린 모델에서는 'LF쏘나타', 디젤 모델에서는 '올 뉴 카니발'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여기에 최근 출시한 '그랜저 디젤'과 'SM5 디젤'도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LF쏘나타와 올 뉴 카니발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트렌드가 전혀 다른 흐름으로 흘러갈 수 있다"면서 "볼모지와도 같았던 국산 디젤 세단이 상반기 연이어 출시돼 SUV 일색의 디젤 모델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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