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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는 지금 '터보엔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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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는 지금 '터보엔진' 시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7.2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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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업계에서 '터보엔진'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터보엔진은 '터보차저'를 장착해 흡기 압력을 높여 엔진출력을 높인 엔진으로 더 많은 연료를 엔진에 밀어넣어주기 때문에 출력이 높아지고 배기 에너지를 재활용해 연비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가솔린 자연흡기엔진'을 고수하던 스포츠카에서조차 최근 터보엔진을 장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수 년전부터 연비 효율성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젤차 역시 대부분 터보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완판 행진을 거듭한 말리부 디젤을 비롯해 최근 출시한 그랜저 디젤, SM5 디젤 등도 터보엔진이 들어가있다.

이렇게 터보엔진이 각광받고 있는 원인은 '연비 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연비와 더불어 친환경 바람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는 각 완성차 업체들은 엔진 출력을 줄이는 다운 사이징을 통해 해법을 찾아 나섰다.

다운 사이징을 하면서도 뛰어난 출력을 소비자들이 요구하다보니 탄생한 것이 바로 터보 엔진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유럽에서 환경규제와 차량기술 발전에 힘입어 터보엔진이 가졌던 한계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국내 제조사들도 최근 이를 따라가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해외 글로벌 브랜드는 최상의 터보엔진을 장착하기 위한 기술전에 돌입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출력을 더 끌어올리고 터보랙은 없애는 '트윈 터보엔진' 개발에 주력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1.6 디젤엔진'을 발표했고 아우디는 1989년 터보 직분사 TDI 디젤엔진을 승용차에 적용한 이후 세계 최초로 12기통 6천cc 디젤엔진 상용화에도 성공하기도 했다.

포드는 터보차저에 가솔린 직분사 방식을 결합한 에코부스트 엔진을 선보여 차종에 따라 최대 20%의 연비 향상과 15%의 배출가스 감소를 실현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터보엔진 모델로는 엑센트·아반떼·i30·i40 디젤과 벨로스터 가솔린(이상 현대차), 프라이드·K3·쏘울 디젤과 레이·K3 쿱·K5 가솔린(이상 기아차), 크루즈·말리부 디젤과 아베오 RS·트랙스·크루즈 가솔린(이상 한국GM), SM5 TCE 가솔린과 QM3·SM5 디젤(이상 르노삼성차) 등이 있다.

그밖에 디젤엔진을 넣은 SUV와 다목적차량(MPV) 등에도 대부분 터보차저가 들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F1 자동차 경주마저 다운사이징에 동참해 올해부터 엔진 규격을 8기통 2천400cc에서 6기통 1천600cc 터보엔진으로 교체했다"면서 "향후 터보엔진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 같다"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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