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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주유할인 카드 받으려다 목 빠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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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주유할인 카드 받으려다 목 빠질 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1.04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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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렌터카를 계약하면서 받기로 한 주유할인카드가 제 때 지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어야 했던 소비자가 재발급 절차마저 지연되자 업체 측의 무성의함을 성토했다.

업체 측은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최초 지급 및 재발급 기간이 길어진 점은 사실이며 해당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드리는 방향으로 원만히 합의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4일 서울 강서구 화곡8동에 사는 박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AJ렌터카에서 4년 간 장기렌트 계약을 했다. 가입 당시 평소 주유를 많이 한다고 이야기하니 정유사 주유할인 카드를 보내주겠다는 업체 측의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다고.

하지만 가입 후 한 달이 지나도록 주유할인카드는 배송되지 않았고 결국 렌터카 업체에 재차 요청하고서야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9월 초 박 씨는 카드를 잃어버렸고 렌터카 업체를 통해 재발급이 가능하다고 해 다시 신청했다. 담당자는 바로 연락을 주겠다고 확답했다. 그러나 카드를 처음 받을 때처럼 열흘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고 다시 회신을 부탁했음에도 여전히 업체 측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다시 한 달이 흘렀고 진이 다 빠진 박 씨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연락했다. 어렵게 연결된 담당자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어서 확인하는데 오래 걸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분실 이후 결국 두 달만에 카드를 다시 발급 받을 수 있었지만 최초 발급 시부터 늑장 대응을 한 렌터카 업체의 반복되는 지연 행위에 박 씨는 그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처음엔 렌터카 업체의 호의로 받아들였는데 반복적으로 지연되다보니 짜증만 늘어나 나중에는 지칠 정도였다"면서 "주유 할인카드 한 장 받는 것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계약기간 4년 동안 믿고 사용해도 되는 지 황당할 따름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AJ렌터카 측은 발급 과정에서 지연된 점을 사과드리지만 보상 과정에서 고객이 과도한 보상을 요구해 난감했다는 반응이다.

업체 관계자는 "최초 발급시는 계약일 이후 늦어도 1주일이면 받을 수 있지만 한 달 이상 지연된 점은 사과드린다"면서 "재발급은 당 사와 제휴 정유사가 같이 얽혀 있는 문제여서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발급 절차에 대해서는 "재발급 시 당 사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어떤 이유에서 오래걸렸는지는 파악해봐야 알 것 같다"며 "사과의 의미로 고객에게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해드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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