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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개월 맞은 현대차 아슬란, "성장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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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개월 맞은 현대차 아슬란, "성장 가능성 높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2.0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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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에 판매를 시작, 출시 1개월을 맞은 현대자동차의 신차 '아슬란'에 대해 "당장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는 5일 "지난 11월 한달간 아슬란이  내수시장에서 1천320대가 팔려 신차발표회에서 내놓은  목표 판매대수 월 2천 대에는 못미쳤으나  이 차가 기존의 차급인 아닌 새로운 차급이라는 점과 생산 시설의 활용도 등을  감안할때 충분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각 기업의 정기 인사가 끝나는 12월말이나 내년초에는 기업들의 단체 주문도 밀려들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출시한 LF소나타의 실패를 만회하기위해 내놓은 아슬란의 판매목표를  올해 6천 대, 내년 총 2만2천 대로 다소 공격적으로 잡았으나 첫달의 성적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오히려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우선 대기고객수 만큼 현재 생산이 원활하게 따라가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 현재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중인 아슬란은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와 함께 생산되고 있어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기 버겁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에 존재하던 차급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초기 품질점검 등 생산프로세스가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것.


현재 아슬란의 대기 물량은 약 2천500여 대 수준으로 이미 고객에 인도된 물량까지 포함하면 4천여 대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 판매실적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무난한 실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출시 초기이고 생산문제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아슬란이 쏘나타, 그랜저처럼 수 십년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지 않다는 점도 11월 한 달간의 성적표만을 보고 흥행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수도권 뿐만 전국적인 아슬란 고객 시승회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직까지 법인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아슬란의 실패 여부를 섣불리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


당초 개인 보다는  대기업 임원의  법인차량을 타겟으로 삼은 아슬란은 현재까지 판매 비중이 법인(30%)보다는 개인(70%)에 쏠려있다.

따라서 대기업 임원인사가 끝나는 12월 이후 임원용 법인차량 수요가 반영된 실적이 나오고 나서야 아슬란의 초반 흥행 성패가 가늠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출시 이전부터 제기됐던 비슷한 차급의 그랜저, 제네시스와의 '간섭현상'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점이 중론이다. 그랜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슬란이 제네시스 수준의 편의사양을 갖추면서 제네시스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제네시스 고객 수요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달 실적에서는 제네시스가 10월(3천631대)보다 무려 30% 가까이 줄어든 2천527대로 다소 부진해 아슬란과 제네시스 사이 간섭현상이 현실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업계 관계자는 "출시 초반이기 때문에 간섭현상이 현실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하지만 그랜저와 제네시스라는 막강한 라인업 사이의 아슬란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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