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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3위' LG유플러스, 인터넷전화는 '최강'...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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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3위' LG유플러스, 인터넷전화는 '최강'...비결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2.09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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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KT(회장 황창규)에 이어 '만년 3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인터넷 전화'만큼은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유·무선 결합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임에도 무선통신과 유선인터넷 점유율이 낮은 LG유플러스가 인터넷 전화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 국내 주요 통신사 인터넷전화 가입자 통계(단위: 명)


LG유플러스는 작년 12월 기준 인터넷 전화 가입자수가 약 442만명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KT와는 약 101만 명 차이, 3위 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보다는 246만명이 많은 압도적인 1위다.

2012년 4월 KT를 6천 명 차이로 뒤집은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개인보다 기업용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 집중한 것이 가입자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바라보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인터넷 전화 고객 비중은 기업고객이 40%에 달할 정도로 다른 상품에 비해 기업고객이 많은 편이다.

타 사에 비해 다양한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홈보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화상품이 아닌 패블릿 중심의 전략을 폈고 070 전화기능은 기본으로 홈보이내의 콘텐츠를 태블릿의 큰 화면과 스피커 독을 이용해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등 다양성을 추구했다.

다만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3사 중 유일하게 인터넷전화 실적이 별도로 공개되는 LG유플러스는 연간 매출이 2012년 2천840억 원에서 이듬해 2천825억원으로 소폭 줄더니 작년에는 2천778억원으로 감소했다.


인터넷 전화는 단독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유선인터넷, IPTV와 묶어 홈 결합상품 형태로 이른 바 '끼워팔기'식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입자의 증가가 곧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터넷 전화시장은 2012년 이후로 가입자가 순감하는 추세였다"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컨버전스 상품을 지속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인터넷 전화 가입자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월 약 1천262만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인터넷 전화 전체 가입자수는 이후 소폭 줄어들어 12월에는 1천245만명까지 떨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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