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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등 발벗고 나선 '중고차 인증' 서비스 도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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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등 발벗고 나선 '중고차 인증' 서비스 도움되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3.04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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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입차 업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고차 인증 브랜드가 차량 매입에서부터 판매, 사후 보증수리까지 신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수입 중고차는 비싼 차 값 때문에 처분하기도, 구입하기도 부담이 컸지만 중고차 판매와 관리까지 전 과정을 제조사가 보장하면서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의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

국내 시장에서는 업계 1·2위 BMW코리아(대표 김효준)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가 각각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과 '스타클래스'라는 중고차 인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대표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역시 아·태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운영중이고 올해는 폭스바겐, 토요타, 볼보가 자체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 제조사가 직접 매입·점검까지 대행...가격 10~15% 비싸

중고차 인증 브랜드와 일반 중고차 판매와의 가장 큰 차이는 제조사가 차량 매입과 판매, 사후 관리 등 모든 영역을 직접 관여한다는 점이다.

우선 중고차 매매의 첫 단계, 차량 매입 시부터 차량의 안전과 가치를 고려해 매입 기준을 설정한다.

실제로 BMW는 '주행기간 5년 혹은 주행거리 10만km 이하', 벤츠는 '주행기간 4년 이내 혹은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에 한해서만 중고차로 인정하고 매입한다.

매입 이후에는 제조사 차원에서 차량 점검이 들어간다. BPS는 72가지 핵심 항목을 점검 후 구입 고객에게 결과를 공개하고 스타클래스는 검사 가짓수가 무려 178가지에 달한다.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별도 '인증중고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점검 내용은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외관검사, 각종 소모품 점검부터 파워트레인, 차량 하체점검 및 전자시스템 등 핵심부품까지 총 망라한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차량에 한해 '인증차량'으로 공식 등록된다.

이렇게 제조사의 공식 인증을 받은 중고차는 일반 중고차 매매업체에 비해 가격이 10~15% 정도 비싸게 책정되지만 품질이 인증된 매물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구입 후 보증수리도 1~2년 간 보장, 감가율 방어도 가능해

신차 보증수리 기간 외에 중고차만을 위한 별도의 보증수리 기간이 존재하는 것도 중고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급격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업계는 그동안 비싼 부품값과 수리비 탓에 무상보증기간이 종료됨과 동시에 떨어지는 중고차 값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구입 후 3년이 지나면 급격하게 상승하는 감가율(신차가격에서 빠진 중고차 가격의 비율) 때문에 보증기간이 지난 수입차는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꺼려해 중고차를 판매하는 소유주 입장에서도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BMW BPS는 차량 구매시 1년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고 벤츠 스타클래스 역시 1년/2만km의 보증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등 완성차 보증수리와 동일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구매 후 7일 이내 혹은 주행거리 500km 이내인 상황에서 차량하자 발생시 무상 교환할 수 있는 신차교환 서비스 '7DAYS 차량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타 사보다 배 이상 긴 주행기간 2년 혹은 주행거리 10만km 미만으로 파격적인 보증기간을 제공중이다. 수입차 신차 보증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에게도 기존 보증수리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중고차 가격 폭락을 억제시키면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어 중고차 사업규모를 늘리고 있다"면서 "소비자들도 제조사가 직접 보증하고 관리해주는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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