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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아이폰6와 비교해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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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아이폰6와 비교해본 결과는?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3.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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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전작보다 디자인을 크게 개선하고 성능에 집중했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지만,  기존의 교체형 배터리가 아닌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한 점에 있어서는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고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두께가 각각 6.8mm와 7mm로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전작인 '갤럭시S5(8.3mm)'보다 얇아져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6(6.9mm)'와 '아이폰6 플러스(7.1mm)'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엔지니어링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아이폰6처럼) 갤럭시S6는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갤럭시S6 엣지'가 메탈프레임과 후면 고릴라 글래스를 동시에 적용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럽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 엣지'는 좌측만 곡선으로 구성했지만, 갤럭시S6 엣지는 양쪽을 다 곡선으로 만들어졌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5.1형 쿼드HD 디스플레이로 아이폰6(4.7형 레티나HD),아이폰6 플러스(5.5형 풀HD)와 대조된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머리가 8개 달린 옥타코어(2.1GHz 쿼드+ 1.5Ghz 쿼드) 제품으로 64비트를 지원하는 엑시노스7420칩이 장착됐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5(2.1GHz옥타코어 또는 2.5GHz쿼드코어)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듀얼코어 1.4GHz), 갤럭시노트4엣지(옥타코어 1.9GHz쿼드+1.3GHz쿼드)보다 신속하게 고용량 동영상 및 파일 등을 구동시킬 수 있다.

이번 전략제품은 3GB 램에 LPDDR4를 사용했고, UFS 2.0으로 처리속도를 개선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16GB부터가 아닌 32GB부터 시작해 최대 128GB까지 나온다.

특히 카메라는 후면 1천600만 화소와 전면 500만 화소를 탑재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라이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후면 카메라가 800만 화소, 전면은 120만 화소에 불과하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장착된 광학식 손떨림방지 센서는 아이폰6플러스에만 탑재됐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2천550mAh로 갤럭시S5(2천800mAh)와 아이폰6플러스(2천910mAh), 갤럭시노트4엣지(3천mAh)보다 작다. 삼성전자는 적은 배터리 용량을 보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이케아와 손잡고 무선충전이 가능한 가구를 널리 보급해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삼성페이'라는 모바일 결제 기능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NFC기능으로 근거리 결제가 가능했지만, 제한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말 애플이 선보인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방식이어서 별도의 결제 단말기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NFC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삼성페이로 핀테크에 출사표를 던졌다. 

핀테크는 파이넨스와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및 자산관리,송금 등 금융과 IT 산업의 융합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하기 열흘 전 인수한 루프페이가 결정적이었다. 루프페이는 미국에서도 애플페이보다 더 많이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화이트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블루 토파즈, 그린 에메랄드 등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이전 모델보다 더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터치위즈 UI가 변경됨에 따라 홈버튼이 아이폰처럼 에어리어 방식으로 지문 인식률을 높였다. 폰 뒷면 심박센서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전화통화를 거부할 수도 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모델의 하드웨어 성능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됐고, 디자인도 예상 수준보다 더 매력적으로 판단된다"면서 "갤럭시S6의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4천600만대에서 5천100만대로 11%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6가 올해 4천200만 대 이상 판매돼 갤럭시S5보다 1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본 UI와 배터리 및 무선충전 효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김경민 대신증권 CFA는 "UI의 경우 이메일, 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화면이 직관적으로 개선됐고, 특히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엣지 부분 메뉴를 통해 손쉽게 통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반대로 디스플레이를 덮는 케이스를 씌웠을 경우 엣지 시리즈의 좌.우측 양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의 아이폰 사용자 등 일체형 배터리 스마트폰을 사용해봤던 일부 소비자들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다소 부정적이다. 전날 밤 충전을 하지 않았을 경우 다음날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최근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트렌드이지만 이마저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가 홍보한 것처럼 무선충전으로 10분만에 4시간 동안 대기할 정도로 충전효율이 좋을지도 관심거리다. 갤럭시노트4 엣지의 디스플레이(액정) 수리비용이 30만 원대로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도 수리비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는 개막식 전날 공개된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명운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6에 밀리고, 중국 샤오미 등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에 밀려 지난해 말 시장점유율이 10%대로 추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개발 과정을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내달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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