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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B끼리' 결합상품은 이동전화 사용년수 합산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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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B끼리' 결합상품은 이동전화 사용년수 합산 제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3.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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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사장 장동현, 이하 SKT)이 유·무선 결합상품인 'TB끼리 온가족 무료'를 이용하는 기간은 SKT의 가입년수(사용기간)으로 인정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T끼리 온가족 할인' 상품을 통해 자사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된 직계가족의 가입기간을 합산해 월정액을 할인해주고 있어 'TB끼리 온가족 무료'서비스 역시 동일한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TB끼리 온가족 무료'와 'TB끼리 온가족 프리' 상품의 경우 이용기간동안 SK브로드밴드 인터넷 사용기간만 가입년수로 인정하고 있다.  

김 모(남)씨는 2012년 12월 인터넷 광고를 보고 가족 4명이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에 가입했다.

당시 김 씨를 포함한 가족 4명의 SKT 가입년수는 15년으로 온가족 할인 혜택을 받아도 기본료 10% 할인에 불과했다. 기본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30년까지는 15년이 남아있는 것.

이 때문에 3년 약정기간인 TB끼리 온가족 무료를 이용하면서 12년을 채우고 나머지 3년만 더 사용해 사용년수 30년을 채워 T끼리 온가족 할인 혜택을 받겠다는 계획으로 TB 결합상품에 가입했다. 

하지만 김 씨는 최근 통신사로부터 "결합상품 이용 시 SKT 사용년수 합산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말해서 김 씨가 2년 넘게 이용한 결합상품을 사용하는 기간은 SK텔레콤 가입기간으로 인정하지 않아 사용연수도 더해지지 않는다는 것.

결국 2년 반이 지났지만 김 씨 가족의 SK텔레콤 사용연수는 여전히 15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가입 당시 SK텔레콤 사용년수가 합산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황당했다고.

그는 "3년 가까이 이용했기 때문에 가족 전체 사용년수가 30년을 채웠다고 생각했는데 합산이 안 됐다고하니 날벼락을 맞는 기분이었다"며 "3년 약정으로 사용했는데 사용년수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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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TB끼리' 결합상품 가입 시 가입년수 합산에서 제외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SK브로드밴드 인터넷과 결합한 'TB끼리 온가족 무료'와 'TB끼리 온가족 프리' 결합상품에 대해 서비스 기간동안 자사 사용년수로 합산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B끼리 온가족 무료는 이동전화 2회선만 가입하더라도 인터넷 기본료 1만2천500원을 할인할 정도로 할인율이 높은 상품"이라면서 "다른 상품대비 높은 할인율 탓에 온가족 할인 합산기간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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