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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명품 파트너, 제네시스 G380 HTR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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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명품 파트너, 제네시스 G380 HTRAC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3.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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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의 '제네시스'는 현재 국산차 중 '오너 드라이빙'용으로는 최상급 모델이다.

'에쿠스'와 'K9', '체어맨 W' 등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보다는 한 단계 아래이지만 '그랜저', '알페온', 'SM7'보다는 확실한 상위 그룹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네시스의 비교대상으로는 국산차보다는 수입차, 특히 독일 4사의 준대형 세단이 거론돼왔다. 구체적으로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이 경쟁모델이다. 하지만 이번에 시승한 제네시스 G380 HTRAC은 국산차는 물론이고 수입 경쟁모델과도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즐거움을 오너에게 선사한다.

특히 2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4륜구동 시스템 'HTRAC'까지 얹어 경쟁력을 높였다.

제네시스는 수입 디젤세단의 공세속에서 존재감을 더욱 빛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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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량은 전면 대시보드와 각 도어트림이 원목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센터페시아는 이제 현대차 다수 모델에 적용하는 가로배열로 공조·미디어 조작버튼이 깔끔하게 자리잡고 있어 시안성도 훌륭하다.

'사장님 좌석'으로 불리는 오른쪽 뒷좌석으로 옮겨 실내를 살폈다. 실내공간은 동급의 수입차 혹은 수입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휠베이스는 3,010mm로 하위모델 그랜저(2,845mm)보다 20cm 정도 길고 상위모델 에쿠스(3,045mm) 3.5cm 정도 짧아서 상당히 여유롭다. 동급 모델 대비 실내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현대차의 장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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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으로 장착된 뒷좌석 듀얼 LCD모니터를 통해 DMB, 멀티미디어 감상이 가능하고 가운데 팔걸이를 내리면 공조장치와 개별 모니터를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난다. 상위 차급인 에쿠스와 견주어봐도 밀리지 않는다. 다만 모니터가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아쉽다.

실내공간 구성만 놓고 보면 오너 드라이빙 뿐만 아니라 법인 의전용 차량으로 사용해도 손색 없을 정도라는 결론이다.

시동버튼을 누르고 금요일 저녁 교통체증이 극심한 강남대로에 진입했다. 시동을 걸고 난 뒤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소음은 하이브리드 차량 수준으로 작다. 국내 가솔린 차량 중에서 으뜸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제네시스의 진가는 고속에서 더욱 가치가 드러난다. 시승차량은 V6 람다 3.8GD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15마력에 5,000rpm에서 40.5kg.m의 최대토크를 낼 수 있는 강력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4,990mm*1,890mm(전장*전폭)와 2톤에 달하는 거함을 컨트롤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제네시스는 에코, 노멀, 스포츠 총 3가지 드라이빙 모드가 지원되는데 기본 모드인 노멀 상태에서 주행하더라도 버거워하지 않는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RPM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서 치고 나가는 힘이 극대화되지만 여타 스포츠세단처럼 확연하게 차이가 드러나는 정도는 아니다.

특히 현대차의 4륜구동 시스템 'HTRAC'이 장착되면서 고속주행시에도 차체의 흔들림이 적다.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으로 50:50 비율에서 최대 0:100까지 주행환경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뀐다.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높아 지난해 제네시스 판매대수(3만7천700대) 중 HTRAC 장착 모델 비중이 63%에 달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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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같은 제네시스의 모습도 있지만 어두운 부분도 있다. 이전의 여러 시승기에서도 개선돼야 할 문제로 지적된 '연비'다.

V6 3.8 GDi 4륜구동 모델 기준에서 복합연비는 8.5km/L에 불과하지만 도로 정체시 연비는 5km/L 남짓. 80~100km/h의 정속주행을 유지하고 나서도 11~12km/L 수준에 그쳐 250km 남짓을 달린 시승기간의 복합연비가 8km/L에 머물렀다.

추후 디젤모델의 출시가 예상되고 있지만 현 가솔린 모델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너 드라이빙 목적의 개인 소비자들이 선뜻 선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가격은 2015년형 기준 3.3 모던 4천650만원, 3.3 프리미엄 5천255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천463만원, 3.8 프레스티지 6천70만원, 3.8 파이니스트 6천920만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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