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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박준 농심 사장, 실적부진 벗어날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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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박준 농심 사장, 실적부진 벗어날 돌파구는?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3.27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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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임에 성공한 박준 농심 사장이 본업인 라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생수유통업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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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 농심 사장
2012년 취임한 박 사장은 여러 가지 악재에 시달리며 고전하고 있지만 연임을 계기로 실적반등을 벼르고 있다.

사실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최근 농심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매출이 2조 원에 그치며 전년 보다 2.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735억 원으로 20.6%나 줄었다.

매출이 감소한 주요인은 주력 사업인 라면의 점유율 하락이다. 농심 매출의 8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62.4%에 머물렀다. 최근 4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2위 업체인 오뚜기(대표 이강훈)가 저가 공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상대적으로 농심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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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사장은 올해 첫째 목표로 국내 주력사업의 시장점유율 극대화를 내세웠다.

농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감소된 부분에 대해 극복하고 시장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1월 신제품 우육탕면을 출시했고 이후에도 추가적인 신제품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며 “기존제품에 대한 리셋이나 리뉴얼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연간 평균 63%의 점유율에서 ±3% 범위에서 변화해왔다며 급격한 하락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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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돌파를 위해 박준 사장은 해외 사업의 매출 신장을 두 번째 경영 목표로 꼽았다.

해외법인의 영업력을 강화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성과를 향상하고 미국과 일본 지역 등에서도 경영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것.

생산법인이 있는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채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대도시 중심에서 중소도시로까지 추가적으로 판매처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캐시카우였던 삼다수를 대신할 백산수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담금질도 바빠질 전망이다.

농심 측은 올해 하반기에 백산수 신공장이 준공돼 가동되면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판매를 확대해 세계적인 생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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