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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홈쿠첸 AS기사, 불량 밥솥 두고 '소비자 탓'이라며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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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홈쿠첸 AS기사, 불량 밥솥 두고 '소비자 탓'이라며 발뺌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4.02 08:38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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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무려 3번이나 교체해야 했던 불량 IH압력밥솥을 두고 제조사 측 AS기사가 오히려 소비자 과실을 문제삼아 원성을 샀다.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에 거주하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2월 혼수로 리홈쿠첸의 IH압력밥솥 10인용(모델명 WHQ-G1010iD) 제품을 구입했다. 김 씨는 사용한 지 4개월 만에 메인보드 고장으로 제품을 통째로 교체받았다.

교체 후에도 문제는 반복됐다. 이후 7개월간 보온중이던 밥솥의 전원이 꺼져서 밥이 말라버리거나, 내솥이 들어있는데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취사가 되지 않는 등 잔고장이 빈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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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홈쿠첸의 IH압력밥솥 10인용(모델명 WHQ-G1010iD)

김 씨는 더이상 밥솥을 사용하지 못하겠다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회사 측은 AS기사를 보냈다.

김씨에 따르면 기사는 집에 오자마자 "지금 보온중이라 수리는 안되겠다"고 잘라 말했다. 겨우 취사 기능을 쓰고 있지만 내솥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빈번하다고 설명하자 "지금은 잘 되지 않으냐. 그럼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엉뚱한 소리를 했다.

취사 중에도 압력추로 증기가 빠진다고 설명하자, 기사는 대뜸 패킹이 노화돼서 그런 것이라고 오히려 소비자를 훈계하듯이 대했다고.

김 씨는 "방문 기사의 무책임한 대응에 정말 화가 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며 "알고 보니 압력추로 김이 새는 건 패킹 때문이 아니었는데도 패킹이 노화돼서 그런 것이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고 억울해했다.

김 씨는 간헐적으로 내솥이 감지되지 않는 문제로 또 다시 AS를 받아 새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었지만 찜찜한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기사가 가져온 새 제품마저 터치방식이 먹통이어서 그 자리에서 또 다시 교환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리홈쿠첸 관계자는 "AS 진행과정에서 기사는 정상적으로 고객을 응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기사 예절을 강화하도록 재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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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09:05:48

지금 3개월 정도 쓰고 있는데요. 문제점이 많아요. 솥안쪽에 까짐 현상이 있는데도 바로 교환처리도 안해주고 쿠첸 교환 메뉴얼이 엉망이더라고... 오로지 대리점 기사에 의존해서 ,본사에서 떠넘기듯이 a/s 해주는 시스템이니 구매하시게 된다면 고려해보세요...저는 후회하고 있어요..지금 벌써 3번째 a/s 하고 있네요...

쿠첸 쉣 2018-12-19 12:37:04
이글 보고 또 빡치내 2년도 사용안한 밥솥이 기판나갔다며 사용자 과실로 미내요..
쿠쿠로 갈아타야겠어요

최선근 2018-01-14 17:23:21
사용 한지 1년 5개월정도 됐는데 회로기판이 먹통돼서 85,000들여서 수리했네요.
수리비가 구입가의 절반이라니! as도 안됩니다.
이런 기술력으로 제품을 팔아먹네요.
다신 쿠첸제품 안삽니다.

쿠첸 2017-06-04 10:55:50
산지1년도 안됐는데 전원 나가버리네요

hjkim 2017-02-03 00:37:02
저도 같은 제품을 쓰고 있는데요. 내솥 인식 불량, 안전장치 잠금인식 불량, 취사기능 불량으로 골머리 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