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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선사업에도 '눈독'?...브로드밴드 합병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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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선사업에도 '눈독'?...브로드밴드 합병 가능성 '솔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4.06 08: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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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장동현)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대표 이인찬)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합병을 통한 유무선사업을 통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지분 51%를 가지고 있던 SK텔레콤은 최근 주식교환 방식으로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렸다. 이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던 회사의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합병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하고 있다.

무선시장의 절반을 장악한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유선사업을 끌어안을 경우 상당한 통합시너지가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경쟁사에 비해 높은 비율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과 결합을 통해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말 기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가입자를 포함한 유료방송 가입자는 총 2천744만 명이다. 그 중 KT(회장 황창규)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남기)가 총 777만 명을 확보해 점유율이 28.3%에 이른다.

SK브로드밴드는 10% 초반 대 점유율로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과 티브로드(대표 김재필)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1위 KT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총 282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는데 전년보다 무려 35.5%나 증가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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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유료방송 점유율 현황(단위: %)


지난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가입자가 감소했고, IPTV 경쟁업체인 KT(17.9%)나 LG유플러스(25.7%)는 가입자 증가율이 SK브로드밴드에 뒤졌다.

이 같은 상승세에 SK텔레콤의 무선영업망이 더해지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PTV의 가입 증가와 모바일 IPTV로 시장이 확대돼 무선 경쟁력이 유선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경영 전략으로 성장의 폭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 사는 완전 母-子회사 관계 구축으로 미디어, 스마트홈 등 신규 성장영역에서의 유기적 협력으로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유무선, 미디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강화해 고객가치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담은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일부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6월부터 3년 간 단일 유료방송사업자의 가입자 수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된 것도 호재다.

1위 KT의 점유율이 향후 3년 간 최대 33%로 묶여 후발주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최근 매물로 나온 케이블 TV업체 씨앤엠 인수를 통해 유선사업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씨앤엠은 총 240여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SK텔레콤이 이를 인수하면 유선방송사업자 순위를 단숨에 2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씨앤엠의 예상 입찰가가 고평가돼 승자의 저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유선부문을 키워야 하는 입장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이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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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1 2015-05-10 20:04:54
티브로드 대표는 지난 3월에 변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