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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고급차 시장 점유율 1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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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고급차 시장 점유율 10% 돌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4.1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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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와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10% 돌파라는 새 기록을 썼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에쿠스, 제네시스, K9 등 현대기아차 3종은 올해 1∼3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3천676대)에 비해 106% 증가한 7천566대가 판매됐다. 이는 중대형 럭셔리 차급의 미국 시장 점유율 10.4%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들 고급차 3종의 판매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전체 점유율 7.9%를 크게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성과는 제네시스가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올해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2천653대)에 비해 2.5배 이상 많은 6천656대의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차급 점유율도 3.5%에서 9.1%로 수직 상승했다. 에쿠스는 이 기간에 641대(0.9%), K9(현지명 K900)는 269대(0.4%)가 팔렸다. 

지난해 4월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신형 제네시스는 올 1분기에 BMW 5시리즈(1만2천65대), 벤츠 E-클래스(1만1천234대)에 이어 차급 내 전체 판매 모델 중 3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가 해당 차급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은 2008년 출시 후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미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북미 올해의 차 2015'에 포드 머스탱,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승용차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아쉽게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이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성공에 힘입어 벤츠, BMW, 아우디 등 전통의 고급차 브랜드와도 이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향후 선보일 신형 에쿠스를 통해 이들 차종을 넘어설 수 있음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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