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국내 전 제조사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차량등록 후 하이패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와 하이패스 단말기 자동등록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23일 체결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르노삼성차 구입고객도 하이패스 등록을 위해 별도로 대리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도로공사는 르노삼성을 제외한 국산차 4개 사와 이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차량대수는 2천50만 대이며 그 중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는 1천207만 대다. 이 중 33%인 395만 대가 내장형 단말기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5만 대에 이어 올해는 약 79만 대의 신규차량이 별도 등록절차 없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는 수입차를 소유한 고객들도 하이패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입차의 하이패스 단말기 자동등록 시스템 도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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