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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교통카드의 비밀' 메시지, 진실?...루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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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교통카드의 비밀' 메시지, 진실?...루머일 뿐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9.25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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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의 비밀 알고 계신가요?★
"잔액이 부족합니다" 교통 카드의 비밀! 현금을 내지 마세요.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퍼온 글을 전합니다...

소셜네트워크(SNS)나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교통카드의 비밀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으로 전해지고 있는 글이다.

이 글의 핵심 내용은 교통카드의 잔액이 부족한 경우 현금으로 부족한 금액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교통카드 마일리지 마이너스제도’로 인해 다음 번 승차할 때 부족한 잔액이 함께 납부되기 때문에 부족금을 현금으로 내면 피해는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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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메신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루머가 퍼지고 있었다.

서울 신림동 문 모(여)씨 역시 최근 지인으로부터 ‘교통카드의 비밀 알고 계신가요?’라는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

교통카드 잔액 부족의 경우 잔액 부족금을 현금으로 납부하면 손해라는 내용이 문 씨의 눈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이 글에는 실제 사례까지 나와 있어 더욱 믿음이 갔다.

문 씨는 바로 지인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렇다면 이 글의 내용이 과연 사실인가? 확인 결과 ‘루머’로 밝혀졌다.

지난 2006년 도입됐던 ‘마일리지 마이너스 승차제도’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잘못된 정보다. 

마일리지 마이너스 승차제도는 교통카드의 잔액이 부족해도 버스에 한해 1회 승차를 허용하고 추후 카드 충전 때 부족액을 차감하는 제도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티머니 마이너스 카드’라는 특정 상품을 구입해야 했다.

별도의 카드(티머니 마이너스 카드) 구매, 인터넷 실명 등록, 보증금(1천 원) 등 기존 교통카드 보다 사용하기 복잡한 절차로 인기가 없었다.

1만2000장을 만들어 1천여 장 판매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불형 카드가 대중화되면서 결국 지난 4월30일 서비스 자체가 없어지게 됐다.

2009년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만약 이 루머를 덜컥 믿고 ‘잔액이 부족합니다’를 무시했다간 ‘무임승차자’가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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