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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순이익 업계 '톱'...돌풍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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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순이익 업계 '톱'...돌풍 비결은?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1.13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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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이 올들에 눈에 띄게 이익을 늘리고 있다. 3분기에만 7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올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 2천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3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올 1~9월 순이익은 2천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8% 증가했다.

비상장사인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하고 KDB대우증권과 삼성증권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외형에서 앞서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보다 많은 수익을 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산규모는 13조3천억 원(6월말 기준)으로 업계 10위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은 709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9%가 늘었다.

주식거래대금감소, 주가연계증권(ELS) 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삼성증권이 70%(451억 원) KDB대우증권 53.2%(554억 원), 미래에셋증권 18.9%(452억 원), NH투자증권 13%(672억 원)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과감한 점포전략과 경쟁력 있는 비용구조, 우수인력을 통한 리테일 부문 수익성을 확보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순수수료 수익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수수료는 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2% 늘었다.

원래 강점 갖고 있는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469억 원)과 함께 3분기 수익을 견인한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어느 특정 사업에 치중되지 않고 전 사업영역에서 시너지 통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선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업은 결국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라며 “작년부터 리테일 부문에 우수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했고 그 분들이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앞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금융을 바탕으로 리테일부문 수익성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KB투자증권의 유승창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3분기 실적을 통해 업종 내 차별화된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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