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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호조로 10대 증권사 고용증가?...계약직 늘고 정규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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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호조로 10대 증권사 고용증가?...계약직 늘고 정규직 줄어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2.09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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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직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지만 정규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계약직 직원은 두 자릿수 비율로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10대 증권사의 직원 수는 2만1천9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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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를 이유로 구조조정이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까지는 시장 호황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며 공채 등을 진행한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계약직이 전체 직원 수 증가를 이끈 것을 알 수 있다.

10대 증권사의 올 9월말 기준 정규직은 1만6천951명으로 지난해 9월말 1만7천24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계약직은 4천1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지난해 구조조정 후 인원을 계약직으로 충원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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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중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이 계약직 수가 가장 많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올해 9월말 계약직 수는 8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나 늘었다. 정규직이 321명으로 7.5%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메리츠종금증권 전체 직원 수는 1천370명으로 40.8% 증가했다. 올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의 영향으로 직원 수가 늘어났는데 사실상 비정규직인 계약직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와 더불어 꾸준하게 리테일 직원을 충원한 것이 계약직 증가의 주 원인”이라며 “인센티브 중심의 업권 특성 상 계약직 중심으로 인원 충원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은 계약직 수 583명으로 메리츠종금증권 뒤를 이었다. 다만 계약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도 올해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인수‧합병 이슈가 있었지만 계약직 수는 줄고 정규직 수가 늘었다. NH투자증권 정규직은 2천46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정규직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이고 현대증권(대표 윤경은)과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 대신증권(대표 나재철),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은 정규직을 늘리고 계약직은 30% 가량 줄였다. 미래에셋증권의 계약직 숫자는 46명으로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또 NH투자증권은 정규직이 20% 넘게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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