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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스미는 워킹화, "방수가 먼저" vs. "통풍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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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스미는 워킹화, "방수가 먼저" vs. "통풍이 중요"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12.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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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화의 생활방수 기능을 두고 제조사와 소비자가 서로 다른 의견으로 갈등 중이다.

최근 워킹화, 운동화를 막론하고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서 최소한의 방수도 되지 않는 실내화 수준의 제품을 판매했다는 소비자의 지적에 대해 업체 측은 해당 운동화는 라이프스타일 워킹화로 통풍이 잘되는 메쉬 소재로 만들어진 특성상 방수기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충남 청양군 화성면에 사는 최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월1일 아식스 매장에서 워킹화(G1 11535102) 한 켤레를 9만8천 원에 샀다.

별 탈 없었던 워킹화는 눈이 오자 문제가 생겼다. 11월 말 눈이 오는 날 신었는데 워킹화 앞 부분에 묻어난 눈이 녹으면서 스며들어 양말까지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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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화가 방수가 안돼 소비자가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

발을 보호해야 하는 신발의 기능을 아식스 워킹화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최 씨 주장이다. 여태껏 운동화를 한두켤레 신어본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기능조차 없는  신발은 처음이라고.

구입한 매장에 교환을 요청했으나 소재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거절했다. 본사 고객센터에서도 소재 특성상 방수를 기대할 수 없다며 김 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씨는 “100% 방수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발에 물이 닿는 순간 스며들어 양말이 젖을 정도의 운동화라면 판매할 때 미리 소비자에게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식스 측은 "
G1 제품은 땀 배출 등을 위해 통기성, 건조성을 내세운 워킹화"라며 "때문에 비나 눈이 올 때는 신발이 젖을 수도 있지만 이는 메쉬 소재를 사용한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물에 젖은 상황이나 물에 닿은 시간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파악을 먼저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물에 순간  양말이 젖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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