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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부행장 연임 '하늘에 별 따기'...KEB하나은행, 평균 56세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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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부행장 연임 '하늘에 별 따기'...KEB하나은행, 평균 56세 '최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1.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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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이뤄진 정기임원 인사에서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이 다른 은행에 비해 부행장을 가장 큰 폭으로 물갈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말 임원인사를 통해 부행장 20명을 퇴임시키고 22명을 새롭게 부행장(보)에 선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부행장들이 대부분이 퇴임했고 연임에 성공한 사람은 단 6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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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기준으로 5대 은행의 부행장 평균 연령도 59세 11개월에서 58세 7개월로 젊어졌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부행장 평균 연령이 59세에서 56세로 낮아지면서 가장 젊어졌다.

KEB하나은행은 부행장 5명 중 4명이 임기만료 등의 이유로 퇴임하고, 5명이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유임된 사람은 1962년생인 김정기 부행장 뿐이다.

신한은행(57세), KB국민은행(58세),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각 59세)이 KEB하나은행의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과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부행장 평균 연령이 1세씩 젊어졌다.

KB국민은행은 1960년대생인 허인, 전귀상 전무가 부행장으로 승진하면서 젊은피가 수혈됐다. 1963년생인 박정림 부행장이 유임되면서 전체 평균 연령을 낮추는 효과도 봤다. 박 부행장은 46명의 부행장 중 최연소이고,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

NH농협은행은 임기만료 등의 이유로 1957년생들이 대거 퇴진하면서 1959년생이 주로 기용됐다. 부행장 10명 중 8명이 1959년생이다. 나머지 2명은 외부 출신으로 한국HP와 신한카드 등을 거친 남승우 부행장(1957년생)과 삼성그룹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를 거친 신응환 부행장(1958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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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한은행(행장 조용병)과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평균 연령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신한은행은 부행장 14명 중 5명이 퇴임하고 5명이 신규 선임됐고, 1명은 지주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임원인사 이후 부행장 13명 중 1950년대생은 윤승욱 부행장(1959년생) 뿐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민영화'라는 역사적 과제에 당면해 있다. 부행장 5명이 퇴임하고, 5명이 신규 선임됐지만 젊은 피보단 경험이 많은 인재를 기용했다. 신규 선임된 부행장 5명 중 1960년대생은 기관고객본부장을 맡은 김재원 부행장(1961년생)이 유일하다.

부행장 46명 중 가장 연장자는 KB국민은행의 김기헌 부행장(1955년생)이다. 김 부행장은 삼성SDS금융사업부 전문위원 출신으로 KB국민은행의 IT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부 출신을 제외하고 은행 내부 출신 부행장들은 1959년생이나 1960년대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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