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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853개 금융상품을 한 번에~ 통합비교 홈페이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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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853개 금융상품을 한 번에~ 통합비교 홈페이지 오픈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1.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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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개 금융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나왔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와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 시연회를 가졌다. 일명 금융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로, 금감원 홈페이지와 연결돼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http://finlife.fss.or.kr)는 오는 14일 오전 9시 오픈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진웅섭 금감원장은 정기예금, 적금, 펀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대출, 연금저축, 퇴직연금,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 금융상품을 직접 비교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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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등으로부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 설명을 듣고, 직접 사이트에서 상품을 비교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이 사이트에는 177개 금융회사, 총 853개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그 중 연금저축이 216개로 가장 많고, 적금, 정기예금 160개, 주택담보대출 133개, 전세자금대출 56개 등의 순이다.

여러 권역에서 공통으로 취급하거나 성격이 유사한 금융상품이 포함됐다. 업체별로 판매중인 특화상품은 통합비교가 불가능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감원은 '수요자 관점에서' 가능한 전 권역의 금융상품을 통합공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특정업권에서만 판매되는 펀드나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은 협회 사이트(펀드공시.보험다모아)로 연동된다. 여기에 있는 상품까지 모두 합칠 경우 이번에 선보인 사이트는 3천여개 금융상품을 총망라하는 셈이다.

각 금융회사가 협회에 제출하는 정보를 취합해 매월 20일(연금저축은 분기공시) 공시할 예정이다. 이자율 변동 등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융상품 심사를 사후보고로 전환하는 등 감독 패러다임의 전환에 상응하도록 금융상품 정보가 체계적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홈페이지는 관심도가 높은 상품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가 제공되는 등 맞춤형 비교공시라 기존 공시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시장에선 굉장히 많은 금융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 비교공시 금융상품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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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양 생명보헙협회 상무,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상무, 정이영 저축은행중앙회 부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이기연 여신금융협회 부회장, 김혜경 은행연합회 상무, 박광춘 손해보험협회 상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 시연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금감원은 2014년 2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금융상품 비교공시 강화 과제가 선정되자,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비교공시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2014년에는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지난해 세부 추진방안 및 통합 비교공시 기준을 마련하고 전산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그 과정에서 은행, 저축은행, 보험, 여신전문, 금융투자 등 업권별로 산출기준이나 금리산정기준 등을 통일하거나 세분화하는 작업을 거쳤다.

금감원 측은 금융상품 원스톱 조회로 소비자들이 협회나 금융회사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금융상품 선택능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유사상품이 손쉽게 비교되므로 자연스럽게 건전한 가격경쟁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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