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비교공시 사이트 '한눈에 본다'? 두눈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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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비교공시 사이트 '한눈에 본다'? 두눈도 어려워...
업권 나눠져 자료 정렬 어렵고 정보도 누락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1.15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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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상품을 통합 비교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선보였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기존 협회 공시자료를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고, 홈페이지 내에서도 업권별로 분류돼 있어 상품 비교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상품별로 중요한 정보마저  일부 누락돼 있어 소비자가 이를 확인하려면 개별 협회 공시 사이트를 다시 찾아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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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http://finlife.fss.or.kr)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14일 선보인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http://finlife.fss.or.kr)는 정기예금, 적금,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대출, 연금저축 등 6가지를 직접 비교할 수 있다. 펀드, 퇴직연금,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 4가지는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 공시실로 연동된다.

정기예금과 적금은 전국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공시내용을 합친 것이다. 저축은행들의 이자율이 높고, 은행권은 하위권에 랭크됐다. 이자율이 가장 높은 10개 상품이 먼저 조회되고 나머지 상품을 보려면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면 된다.

문제는 이 홈페이지에서 상품의 이자율이나 금리를 비교하기 위해 엑셀파일로 다운로드 받으면 표가 매우 복잡하게 구성돼 자유자재로 정렬이 쉽지 않다.

연금저축의 경우 비교공시가 더 복잡하다.

연금저축은 은행에서 판매하는 신탁상품과 증권사가 판매하는 펀드, 생.손보사가 판매하는 보험까지 4가지로 나뉜다. 사업구조가 다르다는 이유로 4가지 카테고리를 뒀기 때문에 한 눈에 수익률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표준 가입연령 30세 소비자가 한 달에 10만 원씩 10년 동안 납입하고, 60세에 연금을 개시해 10년 동안 수령할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봤다.

은행에서 판매중인 연금저축신탁 상품은 24개로 판매후 연평균 수익률이 최저 2.69% 최고 5.6%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생명보험사 판매상품이 42개, 손해보험사 34개, 펀드 366개로 각각 조회된다.

특히 연금저축 상품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유지율, 최저보증이율 등의 정보가 필요하지만 이 홈페이지에서 그런 정보를 바로 비교할 수 없다. 맨 오른쪽 상세보기를 눌러야 단편적으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금저축상품의 경우 공통적으로 명칭을 쓰지만 사업구조가 달라서 고민한 결과 업권별로 구분해 비교공시하도록 했다"며 "연금신탁은 판매 후 수익률이 항상 플러스인데, 보험은 사업비 때문에 마이너스로 나열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비교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면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며 "엑셀파일 다운로드시 정렬하기 어려운 점은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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